010. 세부 묘사를 하라

[책]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by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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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묘사를
글쓰기에 활용해야 한다.



글을 쓸 때 중요한 건

읽는 사람을 몰입하게 만드는 일이다.


그런데 독자가 글에 몰입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작가 자신이 먼저 장면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쓰는 사람이 몰입하지 않으면읽는 사람도 결코 몰입할 수 없다.


변경된 상황에다 당신이 실제로 알고 있거나 보았던 것을
세밀하게 묘사해서 이식한다면,
그 글에 뛰어난 생동감이 생기며
개연성과 진실성이 배어나게 된다.
-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작가는 말한다.

항상 깨어있는 눈으로 관찰하라.

그리고 사물들의 이름을 불러주며 묘사하라.


진짜 감동은 상상 속에서가 아니라

내가 직접 본 것, 느낀 것을 세밀하게 옮길 때 생긴다.


그냥 꽃이 피어있었다 보다는

개나리가 하나 둘 피어오르기 시작했다는 말처럼

독자가 머릿속에 그 장면을 상상할 수 있도록 써야 한다.


우리의 삶은 모든 순간순간이 귀하다.
이것을 알리는 것이 바로 작가가 해야 할 일이다.
작가는 의미 없어 보이는 삶의 작은 부분들마저도
역사적인 것으로 옮겨 놓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평범한 일상의 작은 조각들을

역사의 순간으로 옮겨 놓는다는 말이

무척 마음에 와닿았다.


너무 거창한 이야기를 하려다

진짜 중요한 걸 놓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작가가 쓰는 글은 이 세상 모든 것을 재료로 해서 이루어진다.
우리는 소중한 존재들이며, 우리의 삶 또한 그러하다는 것을
작가가 되려는 당신은 알고 있는가?
덧없이 지나가 버리는 세상의 모든 순간과 사물들을
사람들에게 각인시켜 주는 것,
그것이 작가의 임무이다.
-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작가의 임무는 거창하지 않았다.

그저 사라지기 쉬운 순간을 기록하는 것.


평범한 하루의 풍경

함께 웃은 기억,

시답잖은 이야기로 수다를 떤 기억,

익숙한 길 위의 어떤 순간들.


그 순간들을 글 속에 다시 살아나게 하는 일

그 일을 해내는 사람이

바로 작가다.


말하지 말고 보여주라
-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분노라고 쓰지 말고

분노라고 느낄 수 있게 써라.


슬픔과 기쁨이란 말 대신

그 감정을 느끼도록 써라.


이 책이 강조한 건 결국 한 가지였다.

보여주는 글은 살아있고

글로만 존재하는 글은 금세 잊힌다.


돌아보면 내가 좋아했던,

내가 몰입하며 읽었던 글들은


글자를 읽은 글이 아니라

세계를 보여준 글이었다.


눈앞에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게 하고

기억 속 냄새를 맡게 하고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그런 글.


그냥 활자가 아니라

느끼고 경험하고 보여주는 살아있는 글이었다.


그런 글들은 꼭 문학 작품만은 아니었다.

소소한 일상을 적은 어떤 블로그의 글이나

진심이 담긴 날 것의 단어로 쓴 트위터에 적은 글들이었다.


누군가의 생생한 이야기가 살아있는 글.


좋은 글이란 거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진심으로 바라보는 눈으로 쓴 이야기라는 걸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그런 글을 쓰고 싶다.

남들이 스쳐 지나간 순간의 장면들을 기록하고

그 기록을 읽는 누군가를 그 기록 속 장면으로 데려갈 수 있는 그런 글.


글쓰기 공부를 하면서

그냥 글 좀 잘 쓰고 싶다는 막연한 마음이

이제는 조금 더 구체적인 다짐으로 바뀌어 간다.


이런 느낌을 간직하고

천천히, 차근차근 글을 써보기로 한다.



+and..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에 대한 이용 요청을 승인해 준 출판사 [한문화]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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