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에도 다양성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유난히 한국의 미술관에서는 건축에 대한 전시를 보기가 어려웠는데, 이번 서울시립의 노먼포스터의 전시는 그간의 아쉬움을 많이 충족시켜 주어 재미있었다.
건축이야 말로 종합예술이 아닌가.
안전한 건물이면서 아름다운 예술이고 과거와 현재, 자연과 도시의 조화로움을 담아야 한다. 거기에 사용자의 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도 이용자에게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 단순한 건물 그 이상의 도시 설계 또한 얼마나 멋진지. 삶 속에 녹아들어 있지만 독보적인 예술이라는 점이 항상 건축물을 감탄하게 하는 지점이다.
상하이에 있을 때는 유명 건축가들의 설계와 전시를 자주 접했는데, 이토록 재밌었던 적은 아주 오랜만이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노먼 포스터 전시라는데 정말 흥미롭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도시 그 너머의 미래를 설계하는 그들의 가치가 무엇인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덕분에 나 또한 미래긍정을 하며 많은 것들을 상상하고 꿈꿔본 시간이었다.
”이후 50여 년이 넘도록 포스터 + 파트너스는 도시
마스터플랜부터 개인 주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주의
프로젝트를 총제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맞춤형 프레임워크를 개발해오고 있다. 웰빙,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에너지와 탄소, 이동성과 연결성, 자원과 순환경제, 물, 토양과 생태, 사회적 형평성, 회복탄력성과 변화를 위한 전략, 의견 수렴 등 10가지 지속가능성 관련 주제 전반을 아우르는 프레임워크는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환경 중심의 지속가능성 평가 방식을 넘어 사회 정의와 평등에 대한 사유도 포괄하고 있다는 점에 의의를 지닌다. “ _ 전시서문 중
미래긍정
노먼포스터, 포스터 + 파트너스
2024.4.25-7.21
서울시립미술관
무료관람
@seoulmuseumof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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