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적인 예술가들> 윤혜정 인터뷰집

#예술도서_01

by 인생은 아름다워


이름만 대면 알만한 국내외 예술문화 후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어느 기업 임원과의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동시대의 주요 이슈를 자기 통찰력과 철학으로 표현하는 예술가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더 나은 대안과 솔루션을 찾고자 한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을 넘어 사회와 미래에 의미 있는 질문과 과제를 찾는 ‘아트 싱킹(art thinking)’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트 싱킹이 비단 시장과 고객을 이해하고자 하는 기업에만 적용될까요. 예술이 나의 안녕에 어떤 기여를 하는가의 인식, 예술이 왜 시대를 초월해 존재하는지의 문제의식과도 일맥상통합니다.

<나의 사적인 예술가들> p.9-10



한두 시간의 인터뷰를 통해 한 인물을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다. 특히나 시각, 조형언어로 소통하는 미술작가들을 글로 만날 수 있는 것은 작품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물론, 미처 생각지 못했던 작품 과정의 이면을 알게 된다는 흥미로움이 있다.

그래서 나는 비평가의 입을 빌린 평론보다는 작가의 워딩을 그대로 옮겨 놓은 인터뷰를 훨씬 좋아한다. 작가가 아닌 제삼자의 해석이 조미료의 역할로 전시와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는 있지만 텍스트에 갇혀 작품이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을 때가 많다.


하지만 작가의 인터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날 것 그대로를 마주할 때가 있다. 작가가 걸어온 인생들을 통해 공감할 수 있게 되는 그들의 작업세계는 작품 감상에 훨씬 상상력을 더해 전시를 볼 수 있어 나는 후자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사실 그래서 인터뷰어의 역할이 무척 중요한데, 이 책은 인터뷰어인 저자가 잡지사 에디터 때부터 만난 수많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미술뿐만 아니라 음악, 영화, 건축가 등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한꺼번에 읽는 것이 흥미로웠다. 세상은 넓고 예술가는 많고, 수많은 예술가들은 치열한 삶 속에서 예술의 가치를 꽃피우고 있다.

그래서 예술은 아름답지만 아름답지 만은 않은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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