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의 경쟁자는 다른 유통업체가 아닌, 야구장이나 테마파크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 유통을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닌, 체험과 오락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조선일보 기사 중 발췌]
유통사가 변하고 있다. 비단 유통업뿐만 아니라 全산업군이 코로나가 가져온 예상치 못한 변화 앞에 발 빠르게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한다. 미술을 산업으로 접근한 나에게 이러한 이종(异种)산업의 융복합은 사고의 확장과 함께 그렇다면 미술은 왜 산업이 될 수 있는지, 어떻게 산업적 역량을 다할 수 있을지 고민할 수 있어 흥미롭다.
신세계가 유통의 범위를 대형마트로만 규정짓지 않고, 체험과 오락으로 접근하는 것은 이미 여러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2016년 삼성동 코엑스몰 운영을 맡은 것으로 쇼핑몰의 대대적인 혁신을 감행했다. 쇼핑몰 한가운데 엄청난 규모의 별마당 도서관을 만드는 일은 단순히 유통업적 사고가 아닌 사용자 중심적 사고와 체험을 중요시 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별마당은 삼성동 일대의 만남의 광장 역할과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별마당이 기존 쇼핑몰과의 차별화와 함께 모객 역할뿐만 아니라 고객이 쇼핑몰에 오래 머물도록 함으로써 쇼핑몰 속의 문화예술 유휴공간은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신세계가 야구단을 인수한다는 일은 앞으로 더 많은 고정관념을 깨부술 수 있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 같다. 유통사가 야구를 통해 엔터테인먼트적 사고를 하겠다는 뜻으로 읽히니 미술을 산업으로 보는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