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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록_용기와 지혜

2021.07.25(일)

by 인생은 아름다워


1. 가질 수만 있다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흥분하지 않고 최대한 침착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사람이고 싶다. 목소리가 커진다는 것은 흥분했다는 소리, 감정이 요동치고 있다는 증거. 감정을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는 초능력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평정심을 유지하고 최대한 내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삶. 내 감정을 노출시키면 결국 나만 손해, 나만 피해, 나만 괴롭. 내 장래희망은 A.I였던가?


2. 급속 충전

용기를 가지며 산다는 건 정말 멋진 일 같다.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갖는 용기. 용기가 없을 때마다 이사야 43장 1절 말씀을 꺼내 읽으며 용기를 충전해야겠다. 냠냠.


3. 이사야 43장 1절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4. 못 먹어도 GO

갑자기 빠져든 책이 있다. 술술 읽히면서 그간 나의 호기심들을 마구마구 충족시키는 책을 만났다. 어쩌면 그런 선배, 선생님을, 롤모델(?)을 만났다는 게 더 맞는 말일지도.

나는 실무, 현장에 대한 갈급함이 크다.

사실 지금도 회사에서 열심히 실무를 하는 일개미이지만, 뭐랄까 딱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 단어로 정의할 수는 없는 상태이며, 그 하고 싶은 일이 현재의 직장도 아니기 때문에 그 갈급함이 증폭된 상태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없는 미개척 분야이기도 해서 나는 늘 불안하다. 내가 제대로 된 방향을 보고 있는지? 아니, 멈추지 않고 가고는 있는 건지? 그런 두려움에 휩싸이면 갑자기 내 존재가 한없이 초라해지고 갑자기 내 인생이 한없이 피곤해진다.

근데 책을 읽으면서 여전히 나를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었지만 내가 하는 몽상적인 생각들이 헛되지만은 않다는 확신을 준 시간이었다. 꿈은 포기하지만 않으면 언젠간 이루어진다고 하지 않았던가. 지금까지 온 거 조금 더 가자. 버텨라. 해 뜰 날이 오겠지.


5.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 걸까?


6. 비빌 언덕

“자기 삶의 조건을 자기 삶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 바꿀 수 없는 것을 수용할 수 있는 지혜.” 목사님의 말씀에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용기와 지혜구나 깨달았다. 하지만 내겐 없다. 구할 곳이 하나님 아버지밖엔. 내게 용기와 지혜를 주소서. 주실 줄 믿고 한주를 으쌰 으쌰.


7. 어른 수업

감정적인 나를 어느 정도 이해해주고 받아주는 친구가 고맙다. 그의 날카로운 말에 나도 같이 흥분하지 않기로. 서로 조심하고 부딪히지 말고 피해 가면서 지내되 감정에 솔직해지기로. 어른이 된다는 건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다… 휴… 이렇게 또 한고비를 넘기고 한 뼘 성장하는 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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