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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라 May 16. 2021

나에게 딱 6개월만 남았다면.

죽기 전에 다 한다.

14. 만약 당신의 삶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면  해야  다섯 가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1. 일단, 여행부터 간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이집트, 아프리카. 어차피 곧 죽을 거라면 그 어느 때보다 겁 없이 다닐 수 있을 것 같고 새로운 곳에서 만난 사람들이랑도 더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그 어느 때보다 찐한 여행이 될 수 있지 않을까.

2. 강아지와 더 많은 시간 보내기
우연히 찾아와 제 옆을 가장 따뜻하게 지켜주고 있는 강아지에게 더 보답하고 싶다. 많은 걸 해줄 수는 없겠지만 산책을 훨씬 더 많이 하고 더 많이 쓰다듬어 주고, 더 찐하게 사랑해 줄 거다.

3. 부모님에게 감사인사 전하기
이토록 아름다운 삶을 선물해준 부모님에게 온 마음과 진심을 다해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그대들 덕에 분에 넘치게 따뜻한 시간을 보냈으며 어디서도 주눅 들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었다고. 여전히 나에겐 너무도 든든한 보호막이며 언제든 힘들 때 내가 돌아갈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을 지켜주고 있어 고맙다고.

4. 갖고 있는 물건 모두 처분하기
요즘 부쩍 느끼는 건데 불필요한 물건을 너무 많이 갖고 있다. 당장 나에겐 필요가 없더라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하게 쓰일 수 있으니 갖고 있는 모든 것들을 처분하고 이 자리에 아무도 살지 않았던 것처럼 깨끗하게 비우고 싶다.


5. 남편에게 전재산 다 주기
전재산이라고 할 만큼의 돈을 모아 둔 것도 아니지만, 내가 없어도 남편이 더 멀리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금전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 서로에게 상처가 아니라 좋은 파트너로 기억될 수 있도록. 나의 청년기 시절을 빛내준 그에게 나의 부재가 짐이 아니길 바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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