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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시간

꼭 필요할 때에만 적당하게 생각하는 습관

by 슬기

생각 없이 사는 건?

아무 생각 없이 본능에 맡겨 사는 건?

한 생각을 오래 물고 늘어져서 사는 건?

높은 시선을 향해 사는 건?


생각이란 도대체 뭘까.

생각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사물을 헤아리고 판단하는 작용이다.

개념을 제대로 알고 생각하고 사는 건지도 모르겠다.

아니었다.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사람도 오늘 먹고 싶은 음식을 생각한다.

소개팅에 나가기 위해 어떤 옷을 입을지 생각한다.

결국, 생각은 의식의 활동이다.

누가 눈 뜬 순간부터 눈 감을 때까지 종일 생각하며 사는가.

생각도 전략이 필요하다.

생각도 시간이 필요하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나는 오늘 무엇을 먹을 것이며, 누구를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이며,

잠들기 전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까? 하며 사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은 그 문제에 맞닥뜨려야 할 때를 제외하면 털어버릴 수 있는 것이다.

한시도 쉬지 않고 지나치게 고민하는 것보다 꼭 필요할 때에 적당하게 고민하는 침착한 태도를 기르면 행복과 능률을 올릴 수 있다.


생각은 에너지가 든다.

생각은 높은 시선을 끌어낸다.

생각은 수시로 하는 게 아니다.

생각은 불안을 자초할 수 있는 사람이다.

생각은 더 나은 나를 꿈꾸게 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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