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자의 삶도 참 멋스럽다.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단기간에 편한 삶을 누리게 되었다.
누워 있어도 몇 개의 클릭으로 내 앞에 음식이 올 수 있게 한다.
역사상 이렇게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는 없다고 본다.
늘 경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식당이나 고깃집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은 늘 붐볐다.
사람들은 이렇게 힘든 시기를 겪어도 먹는 것에는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소속감을 함께 느낀다면 자기가 남들보다는 그래도 잘 살고 있구나 하고 위안을 삼기도 하면서 말이다.
나는 이런 상황을 오래 지켜보고 있으면 우리나라는 곰곰이 사유할 수 있는 배경이 약한 것 같다.
곰곰이 사유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은, 공원公園이다.
공원이 내 주변에 많이 깔려있는가?
대학가에 서점이 많은가? 술집이 많은가?
우리나라는 먹고 노는 문화가 길들여져 혼자 스스로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이 모든 것이 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이다.
내가 요즘 보는 경제 읽어주는 남자 채널에서 김광석 교수님의 인상 깊은 강의를 봤다.
영상의 주제는 [일의 미래 : 사라질 직업, 사라지지 않을 직업]에 관한 영상이다.
늘 자극적인 제목으로 소비자의 조회를 현혹하는 유튜브.
그러나 내용은 참으로 단순 명료했다.
우리는 지금까지의 일례로 봤을 때, 늘 정해진 답을 잘 말하는 삶을 살아왔다.
수능을 잘 풀고, 만들어진 제품을 그대로 카피해서 사용하고, 영리한 인재들이 많았다.
여기서 두 가지의 문제를 논할 수 있다.
우리는 단순히 암기하고 기억을 잘 할 것인가, 아니면 계속 끊임없이 질문할 것인가?에 답이 있다고 한다.
기존에 있던 답을 잘 말하는 인재가 아닌, 계속 묻고 왜 이런 물건은 없을까? 하는 미래형 인재가 있다.
답은 이미 AI가 해준다. 생성형 AI가 해준다.
그럼 중간은 점점 없어진다. 평균이 사라질 것이다.
내가 쉽다고 생각하는 건 남들은 어떨까? 남들도 쉽다. 쉬운 건 하면 안 된다.
다른 사람도 할 것이기 때문에..
그 어려운 걸 어떻게 해요?
그니까 좋아하는 일을 해야죠.
좋아하는 일을 하면 오래 하고 잘할 수 있으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빠른 성취의 결과만 탐하고 있다.
나는 편하게 살고 싶고, 거기에 따르는 보수가 높길 바란다.
결국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