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수 있는 자.
난 산책을 좋아한다.
걷는 걸 좋아하고 밖의 공기를 쐬는 걸 좋아한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바쁘다는 핑계와 미세먼지, 온갖 주변 환경 탓을 하며 햇볕을 쬐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머리로는 분명 좋은 활동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산책은 내 몸의 모든 귀를 열게 해준다.
또한 자금이 필요 없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지적인 활동이다.
지금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신체활동이 줄어들었는가.
나는 거의 매일 러닝과 근력운동을 짧게는 하고 있지만, 운동과 다른 산책 활동은 실행이 거의 되고 있지 않다.
의자에 종일 앉아 있는 나의 접힌 뱃살이 걷는 이의 자유를 대신해 준다는 끔찍한 생각을 했다.
산책은 일반적인 걷기와는 다르다.
산책은 운동하는 자도 아니다.
러닝머신 위에서 좀 더 빨리 오래 걷겠다는 집념이 산책에는 없다.
모르는 것이 자라난 화초처럼, 산책하는 동안 생겨나는 것은 바로 '생각'이다.
생각할 수 있게 한다.
철학자 니체는 <즐거운 학문>에서 이와 같이 말한다.
"우리는 책 사이에서만, 책을 읽어야만 비로소 사상으로 나아가는 그런 인간들이 아니다.
야외에서, 특히 길 자체가 사색을 열어주는 고독한 산이나 바닷가에서 생각하고, 걷고, 뛰어오르고, 산을 오르고, 춤추는 것이 우리의 습관이다."
글을 쓰고 싶은 자들이여! 생각을 깊이 해야 하는 사람들이여! 생기를 회복시키고 싶은 자들이여!
앉아 있는 나의 뱃살과 작별하고 이 순간 나가서 산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