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가를 받지 않으면 안 된다’
‘교육청이 인가한 행사다’라는 말 들어보았지?
인가는 ‘인정할 인(認)’ ‘허가할 가(可)’로
인정하여 허가한다는 의미야.
어떠한 일을 정당하다고 인정하여
그렇게 하도록 허가하는 것을 일컫지.
그러니까 ‘교육청 인가’는
교육청에서 운영을 하라고 허락해 주었다는 의미인 거야.
‘미인가’는 뭐냐고?
‘아닐 미(未)’이니까 허락받지 않았다는 의미이겠지.
‘인(認)’은 ‘알다’ ‘인정하다’ ‘허가하다’라는 의미란다.
사물을 분별하고 판단하여 아는 일을 인식(認識)이라 하고
분명하게 인식하여 아는 일을 인지(認知)라 하며
인정하지 않음을 부인(否認)이라 해.
인지도는 뭐냐고?
‘정도 도(度)’이니까
알고 있는 정도라는 뜻이겠지.
‘공인’이라는 말의 의미도 궁금하다고?
‘관청 공(公)’이니까 관청에서 인정해 주었다는 의미란다.
국가나 공공 단체에서
자격이 있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을 말해.
태권도 학원이나 피아노 학원에 ‘관인’이 붙어 있는데 무슨 뜻이냐고?
‘국가기관 관(官)’ ‘인정할 인(認)’으로
국가기관에서 인정해 주었다는 의미야.
굳이 붙이지 않아도 되는데 붙이는 이유는
공공기관으로부터 조건을 갖추었다고 인정받았으니까
믿고 다녀도 된다는 이야기일 거야.
묵인해 주었다는 이야기 들어본 적 있니?
‘침묵할 묵(黙)’으로 침묵으로 인정하였다는 의미야.
어떤 일의 내용이나 사실 따위를 알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체 함으로써
슬며시 인정하는 것을 말한단다.
‘시인하였다’는 무슨 의미일까?
‘옳을 시(是)’ ‘인정할 인(認)’이니까
어떤 사실을 옳다고 인정하였다는 뜻이란다.
『아빠! 이 말이 무슨 뜻이에요?』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