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성경 읽고 기도하고 찬송하는 일을 ‘예배’라 하는데
‘경의를 표할 예(禮)’ ‘절할 배(拜)’로
하나님께 경의를 표하고 절한다는 의미야.
‘경의’는 또 무슨 뜻이냐고?
‘공경할 경(敬)’ ‘뜻 의(意)’로 ‘공경하는 뜻’이라는 의미지.
그러니까 예배는 공경의 마음으로 감사하고 절한다는 뜻인 거야.
하나님이나 부처님 같은 초월적 존재에 대한
존경과 숭배를 나타내는 의식인 거지.
경배라는 말도 많이 쓰이는데
‘공경할 경(敬)’ ‘절할 배(拜)’로
공경하여 절한다는 의미란다.
신이나 높은 사람을 숭배할 때 쓰는 말이지.
‘경외’는 무슨 뜻이냐고?
‘공경할 경(敬)’ ‘두려워할 외(畏)’로
공경하면서 두려워한다는 의미야.
외경(畏敬)이라고도 한단다.
‘배(拜)’는 ‘절하다’는 의미야.
두 번 절하는 것은 ‘다시 재(再)’의 재배(再拜)고,
한 해가 시작되는 때에
웃어른을 찾아뵙고 절하는 일을
‘해 세(歲)’의 세배(歲拜)며,
무덤이나 기념비 앞에서 추모나 공경의 뜻을 나타내는 일은
‘참여할 참(參)’의 참배(參拜)란다.
배금주의도 ‘절할 배(拜)’냐고?
그래. ‘절할 배(拜)’ ‘돈 금(金)’으로 돈에게 절한다는 의미야.
재물을 지나치게 숭배하여
모든 판단의 기준을 재물에 두고
그것에 집착하는 경향이나 태도를 말하지.
심야는 ‘깊을 심(深)’ ‘밤 야(夜)’로
깊은 밤이라는 의미야.
심야영화, 심야버스, 심야영업, 심야방송, 심야할증,
심야토론, 심야반, 심야식당 등에 쓰이지.
심야할증이 뭐냐고?
할증이 ‘나눌 할(割)’ ‘더할 증(增)’으로
나누어서 더한다는 의미야. 그러니까 심야할증은
깊은 밤, 그러니까 밤 열두 시 이후에
택시나 고속버스 등을 이용하는 경우
원래 가격에 얼마를 더하여 내는 일을 말하는 거야.
『아빠! 이 말이 무슨 뜻이에요?』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