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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어휘력

퇴행성(退行性) 관절염(關節炎) 연골(軟骨)

by 권승호

퇴행성 치매,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이야기 들어보았지?

퇴행은 ‘물러날 퇴(退)’ ‘갈 행(行)’으로

물러나서 간다는 의미인데

현재의 위치에서 뒤로 물러나는 것을 뜻하기도 하고

현재보다 앞선 시기의 과거로 가는 것을 뜻하기도 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거나

더 나쁜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뜻하기도 한단다.

과거의 정신 수준으로 돌아가

미숙한 행동을 취한다는 의미로도 쓰이지.

퇴행성은 무슨 뜻이냐고?

늙어서 기능이 떨어지는 성질이라는 뜻이야.

관절은 ‘맺을 관(關)’ ‘마디 절(節)’로

마디를 맺어주는 부분이라는 의미야.

뼈와 뼈가 서로 맞닿아 움직일 수 있도록 연결된 부분이지.

‘염(炎)’은 원래 ‘불꽃’ ‘태우다’ ‘덥다’라는 의미인데

의학에서는 염증(炎症)의 준말로 많이 쓰인단다.

세균이나 그 밖의 원인에 의해

붓거나 열이 나면서 아픈 현상을 말하지.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 때문에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이 상하여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병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아.

연골은 ‘부드러울 연(軟)’ ‘뼈 골(骨)’로 부드러운 뼈야.

뼈에 붙어있는 무른 뼈지.

탄력이 많고 연하며 구부러지기 쉬운 특징을 가지고 있어.

물렁뼈라고도 하고 여린뼈라고도 한단다.

손상은 ‘해칠 손(損)’ ‘다칠 상(傷)’으로

깨지거나 상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병이 들거나 다쳤다는 의미이기도 해.

명예나 체면, 위신, 기분, 가치 등이

떨어지거나 깎였다는 의미로도 많이 쓰이지,

인대는 ‘질길 인(靭)’ ‘띠 대(帶)’로 ‘질긴 띠’라는 의미야.

관절의 뼈 사이나 관절 주위에 있는

노끈이나 띠 모양의 결합 조직을 가리키지.

관절을 튼튼하게 하고

그 운동을 제한하는 작용을 하는 결합 조직 섬유란다.

<아빠! 이 말이 무슨 뜻이에요?>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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