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에서 용 나올 수 없는 세상이란다.
누구를 위한 거짓말이고 무엇을 위한 헛소리인지?
개천에서 태어난 사람 기죽이려는 처사인가?
개천에서 태어난 사람 싹부터 짓밟아버리기 위함인가?
아니면, 세상 돌아가는 것을 모르는 무식함 때문인가?
과거엔 불공평하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경우 많았지만
오늘 세상은 과거에 비해 엄청 공평하고 기회도 모두에게 열려있다.
누구라도 노력하면 뭐든지 할 수 있고
공부하겠다는 의지가 있기만 하다면
고아에게도 대학원 공부하여 박사 되는 길까지 열려있는 세상이다.
능력과 노력의 문제이지
환경의 문제 절대 아닌 세상이라는 말이다.
조선 시대는 물론 일제식민지 시대, 그리고 60년대까지도
개천에서 용 나기 어려운 세상이었다.
가난한 집 자식들은 공부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었고
그렇기에 재주 발휘하지 못하고 묻혀버리는 경우 엄청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지 않은가?
아무리 가난할지라도 고등학교는 물론
의지만 있다면 누구라도 박사 공부까지 할 수 있는 세상 아닌가?
복지제도도 충분히 갖춰져 있고 장학금도 엄청 많은 세상 아닌가?
출신이나 가난 때문에 공부할 기회 얻지 못하는 아이들 없는 세상,
열정과 의지만 있다면 누구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세상,
노력하면 누구라도 미소 지을 수 있는 세상,
욕심 버리면 누구라도 행복할 수 있는 세상,
지금 우리가 숨 쉬고 있는 세상 아닌가?
물론 아직 문제 많은 세상이고 더 성숙시켜 가야 하는 것 맞지만
과거에 비하면 백 배, 천 배
개천에서 용 나기 쉬운 세상인 것은 분명한 사실 아닌가?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없는 세상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우면 사교육 받을 수 없고
사교육 없으면 좋은 결과 없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은데
학교 현장에서 보면 이런 생각은 조금도 가당치 않다.
사교육 없이 좋은 결과 낸 아이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고,
아니, 사교육 없어야 공부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한 시간의 사교육 없이 원하는 대학 학과에 진학하였고, 이후
사회에 나가서 멋지고 아름답게 활동하는 제자들 너무 많다.
오히려 사교육 받느라 스스로 공부할 시간을 갖지 못하여
대학입시에 실패한 경우 엄청 많다.
더 중요한 사실은
사교육 없이 대학에 간 학생은 대학에 가서도 앞서 나가고
사회생활도 잘하는 데 비해
사교육의 힘을 빌려 대학에 간 제자는
스스로 하는 능력 갖추지 못하여
대학에서도 사회에서도 눈물 흘리는 경우 많다는 점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한 아이가
나쁜 환경에서 공부한 아이에 비해
공부 잘할 수 있다는 주장에는 고개 끄덕여도 괜찮지만
사교육이 성적을 향상해 준다는 주장,
사교육을 받아야만 성적 올릴 수 있고
사교육 받지 못하면 성적 향상할 수 없다는 주장에
절대 고개 끄덕이면 안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