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표현하지 못하여 오해하고 후회한 일이 얼마나 많은가?
좋아한다 말하지 못하고, 싫어한다 말하지 못하고,
도와 달라 말하지 못하고, 고맙다 말하지 못하고,
미안하다 말하지 못하고, 힘들다 말하지 못하여
후회하고 오해받고 상처받고 미련 남기고 그래서
땅을 치며 괴로워했던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고기는 씹어야 맛이고 말은 해야 맛이라고도 하였는데.
말해야 한다. 표현해야 한다.
이심전심(以心傳心) 일 거라 생각하지만 결코 쉬운 일 아니니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원하는 바 있다면 이야기하여야 하고,
모르는 것 있다면 물어보아야 하며,
자신의 감정과 의견 솔직하게 드러내어야 한다.
자신도 자신의 마음을 모를 때가 있는데
표현하지도 않은 타인의 감정 어떻게 알아낼 수 있단 말인가?
표현하여야 한다.
갑돌이와 갑순이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반면교사 삼아서.
사랑한다고, 응원한다고, 믿는다고,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정확하고도 분명하게 표현하여야 한다.
기분 좋아야 무슨 일이든 잘할 수 있는데 공부도 예외 아니다.
공부 잘하도록 하고 싶다면 기분 좋게 해주어야 하는데
기분 좋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는
감정을 읽어주고 공감해 주는 일이다.
누군가 내 마음을 이해해 주고 내 이야기에 맞장구 쳐줄 때에
기분 좋았고, 그 좋은 기분으로 일 잘하게 되었던 경험 떠올려
감정 읽고 주고 공감해 주면서 행복하게 만들어주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은혜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 가지고 있는데
자녀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이해해 주고 공감해 주는데
어찌 고맙지 않을 것이며
고마운 부모님께서 바라는 바, 어찌 들어주고 싶지 않겠는가?
자신의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는가?
자신의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는데
자녀는 미움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 이해하기 힘든 괴리.
슬프지 아니한가?
부모 마음 몰라주는 아이에게 잘못 있는 것 맞지만
모르도록 표현하지 않은 부모,
오해하게 만든 부모에게도 잘못은 있는 것 아닌가?
사랑해야 한다. 존재 자체를 사랑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거기가 끝이어서는 안 된다.
감정 읽어주어야 하고
기분 상하지 않도록 배려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
표현해주어야 한다.
아이가 사랑 충분히 받고 있다고 느끼도록.
감사하는 마음 가질 수 있도록.
감사의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보답하고 싶은 마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노력할 수 있도록.
행복 에너지가 공부 에너지를 만든다는 믿음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