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6. 핵심역량에 대하여

현대차그룹 핵심역량은 업무에 몰입하는 사람이다 - by Choi Paul

by 청춘

성균관대학교 교정은 삼성그룹에 인수되면서 많이 다채로워지고, 투자가 많이 된 느낌 그대로였다. 학창 시절 성균관대학교 학생 김귀정이란 분이 경찰의 토끼몰이식 집압으로 막다른 골목에서 너무 많은 학생을 몰아넣어서 압사한 분인데, 그 시절 명동과 성균관대학교를 잠시 방문했었는데, 그때의 느낌은 없었다. 10년 만에 대학교정에 오니, 참 좋았다. 주말에 많은 시간이 비어서, 혼자서 산에 다니고, 하던 시간을 접고, 경영학 공부를 하면서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팀장님의 배려에 대해서,


2010년 현대기아차 생산계획


또한 현대자동차의 표준화 소프트웨어 SAP를 도입하면서 인프라 기술전문가 인 나에게는 현업에서 사용하는 회계용어 등에 주눅이 들던 시절이어서, 대학원 공부는 적시에 아주 좋은 기회였다. 많은 다양한 분들 20대 후반부터 50대 후반까지의 다양한 만학과 주경야독을 결심한 많은 분들과 따스한 봄볕을 느끼며 좋은 시간이었다. 1년은 할만 했었다.


회사를 계열사로 옮기기 전까지는


사수와 함께 삼성동에 본부장님 저녁식사 장소을 예약하고 돌아오던 중에 유럽출장 중이시던 사업부장님과 팀장님께서 사수 휴대폰으로 전화가 온 것이다. 현대자동차에서 증권사를 인수하게 되는데, 현대캐피탈 정태영부회장께서 똑똑하고 일 잘하는 사람을 보내라고 하는데, 연구소 IT한분을 추천했는데, 사업부장님께서 다른 직원을 알아보라고 해서 최 과장을 추천하려고 하는데 생각이 어떤지 알아보라는 지시였다. 전화를 끊으신 사수께서 멍하니 계시길래, 최 과장이 2명이었기에 다른 최 과장이 어디 가나보지요? 하고 여쭈어 보니, 증권사에 근무해 보면 어때? 하고 물어보시는 거다. 그때 바로 거부의사를 표했어야 하는데, 그래서 사수에게 증권회사에 대해서 여쭈어 보니, 돈 많이 주고 금융이 좋지 하는 거다. 음 금융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도 않은 나는 사실 주변의 동료와 선배들이 부러워하는 것에만 생각하고, 좀 더 길게 보지 못한 점을 반성해 본다. 회사는 업종에 따라, 성향과 품성이 다름을 모르고 오로시 연봉과 선배님들의 추천만을 가지고 이직을 하게 된다. 이것도 나의 전부인 회사에 복무하는 것으로 다짐하며, 어떤 계획도 원칙도 없이 지시사항도 없이 시작한 여의도 생활, 18년 동안의 금융, 증권맨으로서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얻었는지는 추후에 다루기로 하고, 여의도에 오면서 새로 전문 자격증을 3개를 따야 하고, 새로운 업무에 새로운 체계수립에 새로운 사람에 대학원 공부는 너무 벅차기 시작했다. 출퇴근도 너무 어렵고, 아무튼 여의도 생활의 시작은 어려움과 힘듬의 시작이었다. 다만, 꿈이 이루어지는 행운도 있었다.

대학원에서 경영전략과정에서 핵심역량에 대한 수업 이후, 각자 본인이 소속된 회사의 핵심역량에 대해서 리포트를 작성하는 과제가 있었다. 일본 혼다그룹은 기술의 혼다, 즉 엔진으로 자동차, 배, 비행기 등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회사로 핵심역량은 엔진이다. 이를 가지고 수평전개하기 위해 미국에 진출할 때, 출시한 제품은 잔디 깎기 기계였다. 혼다 잔디 깎기 제품이 80퍼센트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즉, 한 회사에서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자 하고 할 때, 본연의 핵심역량을 강화 발전하는 방향으로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었다. 한참을 고민해 봤다. 우리 현대자동차 그룹의 핵심역량은 무엇일까? 현대그룹에서부터 정주영명예회장의 여러 책들 ( 이 땅에 태어나서 등 )을 읽고 정몽구 회장님의 업무 하면서 들은 여러 가지 에피소드와 추진력, 리더십등을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나의 결론은 IT회사에서나 현대자동차 본사에서나 내가 방문한 공장과 해외법인들에서 느낀, 회사와 자신을 일치하며, 업무에 몰입하고, hungry 한 모습으로 일하는 일꾼이 현대그룹의 시작부터 현대자동차의 그때까지의 핵심역량이라고 정의했었다. 그렇게 정리하고 생각하면서 나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역량이 되고 싶었고, 그러한 마음으로 현재까지 살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