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직장에서의 꿈을 가지다
현대자동차써비스 네트워크관리팀에서의 첫 번째 꿈, 현대차그룹에서 최고의 네트워크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삼았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춘의 삶을 살고자 처음으로 맡은 업무는 IBM 호스트의 데이터를 TCP/IP환경에서 보여주는 것, 즉 3270 IBM 단말기를 대신하는 에뮬레이터 담당자가 되었다. 사실 피시에서 돌아가는 소프트웨어 하나를 담당하는 업무는 욕심이 많은 나에게는 성에 차지 않았다. 다만, IBM호스트와의 단말기 즉 먹통 단말기와 프린터와의 통신방식은 TCP/IP 통신방식도 잘 모르는 나에게는 낯선 분야였다. 공부할 것은 많은데,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시간들이었다.
다만, 피시환경이 32비트 환경으로 변화되는 시점이고, SNA통신방식 및 코드체계를 TCP/IP 통신방식과 코드체계로 바꾸어 주는 게이트웨이가 그 시점에는 청조라는 회사의 서버방식의 게이트웨이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 당시 시스코라는 글로벌네트워크회사에서 CIP라는 라우터에 설치하는 모듈방식의 게이트웨이를 출시했고, 모든 단말기에 대한 식별코드를 구성하는 작업과 기존 어마라는 외산 16비트 에뮬레이터의 교체작업이 나에게 주어진다. 32비트 룸바라는 에뮬레이터와 현대자동차에서 사용하는 인터링크 국산 애뮬레이터를 비교하는 즉 CIP 게이트웨이 환경과 서버방식의 청조게이트웨이 방식에서 두 개의 제품을 테스트하는 업무가 주어진다. 다만, 청조 서버관리는 6개월 선배가 오퍼레이션 하고 있었고, 이번에 CIP 방식으로 교체하면서 애뮬레이터 교체를 하면 IBM과의 통신 업무는 나의 업무가 되는 것이기에 그렇게 방향을 잡고 테스트를 시작하게 된다.
이렇게 하게 된 중요한 목표는 32비트 환경에서의 에뮬레이터와 고객에게 프린팅 하는 프린터를 정확하게 변경하는 업무이며, 이는 AS사업소, 물류센터, 영업소에서 매우 중요한 즉, 돈과 연관된 업무였으나, 나는 잘 몰랐던 시절이었다. 내 업무를 확고히 하고 시스코 네트워크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높이는 욕심에 매일매일 공부하고 테스트하게 된다. 다만, 프린터 통신방식인 LU2타입은 IBM호스트의 모든 출력 애플리케이션의 테스트가 수행하여야 하므로 매우 복잡하고 신중한 업무였음에도 신입사원에게 주어진 것은 그 시절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실수하더라도 전산실 선배님들이 있으니, 도와주실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 하지만 이때 현대자동차 써비스 모든 PC에 애뮬레이터 교체 비용만 10억이었고, CIP 모듈 도입비용도 Active Standby 방식으로 Dual로 구매해야 하였다.
신입사원 2년 차인 나는 이때, 애뮬레이터 교체를 하지 않아도 됨을 발견하고 사수에게 다음날 보고한다. LU2 프린터는 청조게이트웨이를 통해서 통신하고 디스플레이 화면은 LU1과 3 통신으로 CIP 게이트웨이를 통해서 통신하면 기존에 사용하는 어마 16비트 애뮬레이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음을 발견하고 보고하였고, 사수 선배님 및 그 시절 팀장님께서도 인지하게 되어서 10억 투자비용을 절약하게 된다. 이는 정성적으로도 모든 출력테스트를 하지 않아도 되어 인력 투입까지 하면 더 많은 절감을 하게 되는 효과가 있었다. 이런 성과를 통해서 이 업무에 흥미를 가지게 되고, IBM 호스트와의 통신방식을 공부하다 보니, LU6.2라는 통신방식이 존재하고 이는 TCP/IP 환경에서 SNA 데이터를 변환하기 않고 단말기까지 가지고 와서 단말기 에뮬레이터에서 TCP/IP 방식으로 변환하여 화면에 뿌려주는 방식이었고 그 당시 현대자동차써비스에서는 사용하지 않던 방식이었다. CIP 게이트웨이 운영이 내 업무로 변경되면서 나는 LU6.2 테스트를 위한 구성을 하고 내 피시에서 환경을 구성하였다. 다만, 그 방식으로 통신하는 호스트와 피시에서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서 타 부서 선배님을 찾아가게 된다. 부품업무개발자셨던 선배는 “hello”라는 문자를 받으면 “hi”하고 문자를 보내주는 테스트에 동의하셨다. 이는 우리 팀에서 지시하여한 것이 아니었기에 별도의 노력이 있어야 했던 업무였다. 이에 대한 테스트 성공은 당시 현대자동차써비스 CIO께 보고할 기회를 가졌고, 전체 정보기술실 선배들에게 발표하는 기획도 가지게 되는 신입사원 1년 차의 뿌듯한 경험이었다. 그
그래서 또 한 번의 도전을 시작한다. 32비트 애뮬레이터인 룸바와 IBM 호스트 데이터베이스 DB2와의 직접연결이 된다는 기술백서를 보고, 기존 LU6.2 네트워크 구성에서 DB2를 피시에서 ODBC로 DB2를 접근하고자 시도해 보았으나, 잘 안되었고, 전산실 DBA 선배님은 너무 연차가 나서 질문하기 어려워 혼자서 며칠을 노력하다 도저히 안돼서 문의드렸으나, 특별히 문제가 없다고 하셔서 혼자서 수일을 기술백서랑 테스트하느라 여러 날을 보내고서, 알게 된 사실은 IBM DB2의 설치버전이 일본버전이었던 것이다. ㅎㅎ 그 사실을 알고 내부보고하였으나, 현재의 수많은 데이터를 마이그레이션 하는 것이 더 위험하여 그대로 유지함이 좋겠다는 결론이 났다. 전산실 즉 IBM 호스트가 설치된 이후 일본버전임을 알게 된 것이 신입사원의 테스트로 인해서였다는 이 글을 쓰면서도 왠지 뿌듯한 마음이 든다. 현대자동차와 합병하면서 현대자동차의 IBM 호스트로 통합되면서 써비스 일본어 버전 DB2는 사라지게 되었다. ㅎㅎ
회사에서의 업무는 큰 변화가 발생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아진다. 정주영명예회장님의 병고로 왕자의 난이 마무리되면서 현대자동차와 현대자동차 써비스, 현대 정공이 통합작업이 시행되면서 현대자동차 3270 단말기 국산 인터링크사의 애뮬레이터와 현대자동차써비스에서 사용하는 어마 외산 에뮬레이터의 통합작업이 나에게 주어진다. 하지만 한번 한 업무라서 또 같은 일을 하기 싫어하는 성향인 나는 선배님께 거부의사를 밝혔으나, 해본 사람이 더 잘한다고 하셔서 하기 싫은 맘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