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수퍼스타 쭈디 Oct 08. 2023

누드도 굿즈가 될 수 있다?

10월10일10시 텀블벅펀딩오픈 

누드 그림 좋아하시나요?  


'몸'은 많은 화가들이 관심을 가지는 소재다.
그림을 그리다보면 인간의 '몸' 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몸은 존재 그 자체로 아름답다.


작업을 해 온지도 꽤 오래됐다.

꾸준히 작업을 해서 그림은 넘치는데, 보관이나 전시에는 한계가 있다. 그동안의 작품으로 무언가 재미있고 색다른 일을 해보고 싶기도 했다.

그래서 굿즈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아이템은 엽서북과 마스킹테이프로 결정. 

그런데 샘플을 뽑는과정이 참 만만치가 않았다. 

특히 그림을 일일이 스캔을 받아 포토샵에서 배경을 날리고 마스킹테이프로 만드는 과정은 포기하고 싶을만큼 어려웠다. (난 그래픽 툴은 모른다고!)


지루한 작업을 거쳐 마스킹테이프 샘플을 받았을 때, 진짜 혼자 감격했다. 

다이어리에 붙이고선 돈이 안되어도 좋으니 이거 한번 팔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텀블벅펀딩

https://tumblbug.com/nudedrawing




샘플로 제작한 마스킹테이프. 세로형과 가로형 2가지로 제작.


결국, 텀블벅에 도전해보기로 마음을 굳혔다. 

결심이서니, 일의 진행속도가 빨라졌다. 올해 배송까지 끝내자는 생각으로 속도를 냈다.

기존에 뽑은 엽서북 샘플이 마음에 들지 않아, 업체를 다시 검색해 3단 엽서북으로 샘플을 다시 뽑았다.


3단형 엽서북 / 20P / 100*150mm / 떡제본 / 표지+내지 : 몽블랑 240g / 양면 UV칼라 인쇄


몸을 그리는 누드드로잉은 작가와 모델이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가는 작품이다. 그래서 다른 작업에 비해 높은 비용이 발생한다. 특히나 요즘은 모델도, 작가도 어려운 시기라 누드작업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철학자 메를로퐁티는 몸은 의식의 외부대상이 아니며, 몸을 통해서 비로소 외부대상이 주어진다고 했다. 우리는 '몸 '으로 세계에 연결되고 바로 '몸' 때문에 외부대상들이 우리에게 존재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몸'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리고 누드드로잉은 '몸'으로 전하는 예술이다.  우리의 '몸'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귀울여보자.


텀블벅펀딩 바로가기


매거진의 이전글 우리는 변태사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