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여행을 떠난다고? 그것도 자전거로?
아빠 엄마
저 맥주 여행 다녀올게요
때는 2014년 8월
가족들을 컴퓨터 앞에 앉혀놓고
야심 차게 외친 한 마디였다.
큰 한숨 소리가 방안을 뒤덮었다.
행여나 '가지마'라는 목소리가 나올까
조마조마해하던 그때.
"중간에 포기하더라도
그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겠다."
라는 아버지의 허락과 함께
1년이라는 여행 준비 기간을 가질 수 있었다.
참 게으른 나였지만
아침마다 눈을 뜨면 자전거를 타고
처음 본 맥주들은 마시고 그려보며
생소한 것들을 익숙한 것들로 만들기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렇게
나의 첫번째 자전거 & 맥주 & 유럽여행
나의 두번째 자전거 & 미국 & 맥주 여행
이 시작됐다.
맥주 한 잔과 어울리는 이야기를 직접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맥주를 찾아 떠난 유럽, 미국 자전거 여행.
그곳에서 마주한 인연들, 그리고 함께 나눈 맥주들을
한 편의 그림으로 기록하는 자전거 맥주 여행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