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니까
웨이트 트레이닝의 여러 운동들 중 가장 기본이 되고 비중이 크다고 여겨지는 스쿼트, 벤치 프레스, 데드리프트 이 3종목을 각각 한 번씩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1RM)의 총중량을 합한 수치를 근거로 SNS상에 '3대 500'이 한때 유행이었다. 말이 쉬워 3종목 합산 500kg을 드는 것이지, 사실 나는 3종목 합산 150kg도 아주 간신히 넘긴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헬스장도 등록하고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웨이트를 해왔는데 아무래도 혼자 운동을 하다 보니 체계적으로 해본 적이 없었다. 당연히 무분할, 2분할, 3분할 이런 용어들도 나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이다.
이렇게 '3대 150'도 겨우 들면서 어디 가서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수준임에도 이렇게 당당하게 글을 쓰는 이유는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고 오로지 '나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비록 중량을 많이 들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건강 관리를 한 것에 대해 자축하는 의미로 쓰는 것이다. 물론 나도 SNS를 통해 운동 인플루언서들의 '3대 500' 혹은 그 이상의 운동 수행 능력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다리가 찢어진다.'는 속담처럼 '3대 500'이라는 너무나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않고, 내 신체 능력에 맞춰 하루하루를 보낸다.
내 운동 수행 능력이 뛰어나고, 체계적인 훈련을 받아서 ’3대 500‘을 찍으면 물론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지금까지 큰 부상을 당하지 않고, 꾸준히 웨이트를 통해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저 운동 인플루언서들을 보면서 그러한 결과물에 도달할 때까지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고, 자극을 받아 나도 언젠가는 ‘3대 200’ 정도는 가볍게 들 수 있게끔 꾸준히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
남들처럼 타고난 피지컬, 뛰어난 운동 수행 능력을 갖고 있지 않아도, 누구나 헬스장에 등록할 수 있다. 그리고 각자 자신의 신체 능력에 맞춰 꾸준히 운동을 하다 보면 분명히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회사 출퇴근 하기도 바빠서 운동할 시간이 없다. 일하고 귀가하면 녹초가 된다. 운동은 시간이 남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며 운동할 시간에 자기 합리화를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3대 200, 3대 500을 논할 것이 아니라 일단 움직여야 한다. 헬스장이 비싸면 집에서 홈트, 맨몸 운동도 좋다. 요즘은 공원들만 가도 운동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핑계, 변명, 합리화할 시간에 팔굽혀펴기라도 해 보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다못해Do
괜찮아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