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은, 우리가 가진 것을 솔직히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
지난 11월은 한 마디로 '아쉬움'으로 기억남는다.
11월은 링글에게 중요한 달이다. 신년을 준비하는 시즌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11월을 준비하는 핵심 전략은 5개가 있었는데, 그 중 3가지는 아래와 같았다.
1) 온라인 광고 이니셔티브 시작!! 브랜딩 광고 시행 (TV CF 스타일)
2) 오프라인 광고 제한적 시작 (링글 수강생 분들의 유동성이 많은 일부 지하철역 광고 지면 활용)
3) 장기권 위주의 프로모션 (3개월 이상!!)
그런데, 만약 지금 11월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아래와 같이 했을 것이다. (물론 지금, 일부를 아래와 같이 하고 있다)
1) 온라인 광고 이니셔티브: 브랜딩이 아닌 솔직한 스토리로 소구하자! (링글 팀 스토리, 수강생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가진 asset 을 활용하자 (링글 콘텐츠 등)
2) 오프라인 광고는 하지 않는다.
3) 장기권 외에도 첫 시작을 가볍게 할 수 있는 라이트 패키지 포함 (기존 결제자 분과 신규 결제자 분을 타겟 한 각기 다른 패키지 구성)
지난 11월, 나는 왜 브랜딩 광고, 오프라인 지면 활용을 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결론적으로
'깊이있는 고민 없이, 너무 뻔하게, 요즘 공식(?)대로 했다'
는 생각이 든다.
남들도 다 하니까. 내 눈에는 잘 띄니까. 브랜딩 광고가 중요하다고 하니까. 왠지 해봐도 될 것 같아서? 전문가들도 맞다고 하니까?
빠르게 성장하고 싶은데, 마음이 급할 때 하는 실수를,
내가 해 버린 것이다.
링글은 철학, 타겟 고객,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이 분명한 회사인데, 이런 부분을 깊이 고민해 보지 않고,
'우리도, 잘 되겠지?!' 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품고 시류의 흐름에 맡겨본 것이었다.
작년 11월, 링글 기준에서는 다소 안타까웠던(?) 성적표를 받아든 후, 약 10일 간의 자숙과 반성을 거쳐, 마케팅의 운영 방향을 바꿨다.
링글 답게 하자.
공식에 링글을 맞추지 말고,우리의 과거와 직관, 유저분들의 피드백을 경청하며 공식을 만들어 보자.
그리고, 우리가 가진 것을 솔직하게 공유하며 전달하자!
결과는 더 좋았다. 더 적은 돈을 지출했는데,
더 좋은 결과가 찾아왔다.
그 과정을 통해 하나의 교훈을 다시 얻었다.
중심을 잃지 말자쉽게/가볍게 생각하지 말자.
직관적/감각적으로 풀어내되, 생각과 고민은 깊이 하자.
시류에서 답을 '먼저' 찾기 보다는, 유저와 팀,
그리고 롤모델 서비스의 과거 성장기에서 '먼저' 답을 찾고,
가장 링글다운 메세지를 링글답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디자인하여 창의적으로 다가가자.
'등잔밑이 어둡다'는 속담을 기억하며, 우리가 가진 것, 고민하는 것, 만든것을 잘 전달하자.
오늘도 중요한 결정들의 연속인데,
지난 11월의 교훈을 리마인드하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