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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 Hoon Lee May 14. 2021

법인을 대하는 창업자의 마음가짐


나는 인간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존재는 부모님들이라 생각한다.  


부모님의 자녀에 대한 헌신은 초인간적, 초시간적, 그리고 자기 희생적이다. 


부모님은 자녀를 성장 시킬 때, '나중에 커서 돈 많이 벌어라~' '연봉 많이 받는 사람이 되라'는 동기로 교육 시키지 않는다. 


부모님은 자녀가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멋진 사람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며, 부족함 없이 자유롭게 살아라'의 바람을 가지고 자녀를 교육시킨다. 부모님은 자녀가 단순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닌, 이 세상에서 의미 있는 위대한 사람이 되길 바라시기 때문이다. 


부모님은 자녀의 인생을 길게 본다. 부모님에게 exit 은, 자녀가 더 큰 존재로 성장해서 부모님 곁을 멋지게 떠나가고 자립할 때이다. 그 때는 자녀만의 멋진 인생을 위해, 한 발 짝 두 발 짝 물러나 주신다.


나는 링글이라는 법인이 전 세계에서 각 분야를 건전하게 지배하고 있는 대단한 회사들과, 때론 경쟁을 때론 협업을 할 수 있는 위대한 공간으로 키우고 싶다. 물론 그 과정에서 수익을 많이 창출했으면 좋곘고, 더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며, 세상의 주목을 받았으면 좋곘다. 다만, 나는 링글이라는 법인이 이 세상에서의 인정을 받고, 많은 사람들의 존중을 받는 큰 존재가 되길 가장 희망한다. 


나는 링글이라는 법인이 진화를 거듭하며 영속했으면 좋겠다. 창업자라는 존재의 한계를 넘어서, 안으로는 팀 시너지로, 밖으로는 고객-튜터-사회와의 건전한 교류를 통해, 영원히 자립하고 진화하는 법 인격체가 되길 희망한다. 창업자는 한낱 개인이지만, 법 인격체는 사람들과 시스템이 만들어 나가는 창조물이다. 


부모님이 자녀를 대하는 마음 속에, 창업자가 배워야 하는 지혜가 있다. 


창업자는 법인을 더 넓고 큰 세상에서의 당당한 존재로, 스스로 진화하는 인격체로 만들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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