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승훈 Hoon Lee Mar 17. 2022

신뢰와 문제해결 문화의 시작. Daily Review



보통 스타트업하는 분들께 


'지표 볼 때마다 어떤 생각이 드세요?' 여쭤보면,


"불안합니다" 또는 "의심합니다" 라는 말씀을 종종 하신다.


"불안합니다"의 핵심은 '원인을 잘 모르겠다' 이고

"의심합니다"의 핵심은 '팀이 제대로 하는지 모르겠다' 이다.


나는 지표를 볼 때 불안 또는 의심의 마음은 많이 없는데 (참고로 링글 지표도 문제는... 많다 ㅎㅎ ㅠㅠ ㅎㅎ ㅠㅠ), 


그 이유는 링글에서 진행 중인 Daily Review Initiative 때문이라 생각한다. 


링글에서는 공동대표부터 인턴 분들까지 전원이, 

매일 15분 정도 투자해서, 

'오늘 내가 한 일 중에 전사 팀에 공유하면 좋을 인사이트/핵심정보/중요 progress/액기스?(?)/기타 등등을 약 200~300자로 요약하여 슬랙에 올리는 Daily Review initiative 를 실행 중이다.


참고로, Daily Review 의 모티브는,

내가 BCG New Asso 시절, 당시 성이 L 인 이사님께서 


"훌륭한 컨설턴트가 되고 싶으면, 하루에 딱 30분, 일을 내려놓고, 생각에만 집중하면 Quality Thinking Time 을 가진 후 핵심 내용을 간단히 메모해 보세요." 라 주신 comment 가 너무 도움이 되었는데, 해당 기억에서 파생되었다.  (Amazon 의 6 Pager 에서 일부 motive 를 받기도 했다)


아무쪼록, 서울팀이 퇴근하시고 Daily Review 남긴 후 주무실 시간에,

링글 미국 실리콘밸리 오피스의 하루가 시작이 되는데, 

하루의 첫 스케줄은 'Daily Review 정독하기' 및 '나도 Daily Review 남기기'로 시작한다.


Daily Review 를 보면, 결론적으로,

지표 또는 결과에 대해 각 팀이 어떻게 인지하는지?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어떤 생각/노력/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중인지?

해당 과정에서의 insight / key findings 가 무엇인지?


가 보이기 때문에, 


때로는 기대하지 않았던 지표를 보더라도, 

불안하거나,

의심하거나,

하지 않게 된다.


오히려, 팀을 신뢰하고, 문제해결적 관점에서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모두가 보는 공간에, 인턴부터 공동대표까지 모두가 Daily Review 를 남기는, 어찌보면 Reporting 라인이 전사인 이 체계가 언제까지 유지될지 모르겠지만, 


100명이 될때까지는 유지해 보고 싶다.


신뢰와 집중은, 성숙한 공유에서부터 시작된다.

작가의 이전글 링글 오피스 디자인 비하인드 스토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