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 보다는 평안을.
목사님이 해주신 말씀이다. 편안함을 쫓는 사람은 챌린지가 없는 상황을 찾으며, 챌린지/도전이 없음에 편안함을 즐긴다.
다만, 평안을 추구하는 사람은, 더 많은 챌린지가 있는 곳을 찾아 다니되, 그 안에서 본질을 깨닫고 중심을 잡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다.
스타트업에도 편안함을 추구하는 사람과 평안함을 추구하는 사람은 다르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우리 적당히 하자' 말하는 사람들이며, 더 편안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모두 함께 적당히 하는 조직'을 추구한다 (함께 있으면 편안한 사람들의 모임).
반대로, 평안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도전/성장을 추구하며, align 을 맞춰나가는 어려운 과정을 버텨내는 과정에서, align 이 맞아들어가기 시작하고, 그로 인해 impact 가 나오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평안함을 찾는다.
스타트업은 사실 불편한 조직이다. 상대적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 큰 기업들과 경쟁하며, 더 많은 유저에게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매일 매 시간 노력하는 조직이다. 자본도 부족하고, 노하우도 부족한 상황에서, 유저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끈임없는 노력과 신의성실하는 자세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이는 굉장히 비효율적인 과정을 수반한다. 그래서, 편안할 수 없는 조직이고, 평안하기도 어려운 조직이다. 이러한 스타트업을 지탱해주는 분들은 '사서 고생해 주시는 분들'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는 격언을 인용) 인데, 이 분들은 편안함 보다는 불편함 가운데서의 성장을 추구하고, 본인이 조금 더 희생하는 과정에서 조직의 평안함을 만들어 주시는 분들이다.
조직은 항시 그런 분들께 감사해야 하며, 그 분들의 노력이 제품 및 성장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 더 큰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드려야 하며, 더 큰 보상을 드려야 한다.
불편함 속에서의 평안이 임한 조직.
개인적으로 가장 만들어 보고 싶은 궁극의 스타트업 조직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