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initiative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성공한 initiative 의 비결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

링글의 여러 initiatives 중 50%는 평타, 40%는 실패, 그리고 10% 정도가 성공을 한다.

그런데, 간혹 팀에서 "다른 회사에서 우리 광고/제품 따라하는 것 같은데요?" 라고 해서 살펴볼 때가 있는데, 대부분 '왜 우리가 실패한 것을 참고했을까?' 라고 생각한다.

링글이 실패한 initiative 의 대부분은, 논리적으로는 그럴싸한데 실제 실행 과정에서 '그럴싸했지만, 유저분들의 관점에서 더 깊게 또는 디테일하게 보지 못했다'라 결론짓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다른 회사들이 그런 부분을 더 쉽게 참고하는 듯 하다. 그럴싸해 보이니까.

반대로, 링글 팀에서 타사 벤치마킹 및 reference 를 공유하며 "이런 부분은 저희도 참고해보면 어떨까요?" 결정을 요청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항시 아래와 같은 질문을 드린다. "해당 reference 가 실제 business/user impact 를 만들어 냈는지? 냈다면 어떻게 왜 만들어 냈는지"까지 조사하지 않으면, 참고하지 않는 편이 좋을 듯 하다" 

성공한 initiative 들은 대부분 그 성공의 비결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실행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엄청난 노력에 의해 겨우 겨우 성공한 initiaitve 가 하나 나오게 되는데, 해당 성공은 속된 말로 '손을 진흙에 뭍히는 노력 끝에 나오는 산실'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과거 링글이 MBA 유학 준비하시는 분들 대상으로 많은 서비스를 제공을 해 왔는데, 그 이면에는 MBA 에 관심 있으신 분들 대상으로 소규모 웨비나를 반복적으로 운영하고, 1:1 상담을 주기적으로 제공해드린 노력이 수반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동시에 컨설팅 준비하시는 분들이 영어 인터뷰 준비 과정에서 Ringle 을 종종 이용하셨는데, 그 이유도 개인 상담을 요청하신 분들 대상으로 1:1 coffee chat 을 종종 진행하며 과거 BCG 시절의 경험이나, 약 15년 간 컨설팅 업을 직/간접적으로 관찰하며 들었던 솔직한 이야기들을 공유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른 회사가 진행했던 여러가지 활동 중 '왠지 그럴듯해 보이는 액션'의 대부분은 시장에서 평타 또는 실패했다고 판단 내리는 것이 맞다. 벤치마킹의 핵심은 눈에 보이지 않는 숨은 노력을 발견해 나가는 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