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서비스, Frame의 중요성

매출이 아 일때와 어 일때 다르다.

Framing 의 중요성.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다. 뉘앙스가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링글팀은 10대를 위한 1:1 화상영어를 Test 해보고 있었다. :명문대 출신 원어민 튜터와 1:1 수업 해 보세요!" 라고 했을 때에는, 유저 분들께서 "과외인가요? 그러면 입시와 연관되어 있나요? 입시가 아니면, 1:1을 통해서 무엇을 하는 것이죠?" 등 문의가 있었다. 학부모 분들께 1:1 영어는 입시를 위한 과외라는 top of mind 가 있으셨던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온라인 영어 여름캠프"라는 Frame 으로 다가가기로 결정 후 실행하고 있다. 이미 링글에서는 1:1 화상수업 외에도, 링글 튜터가 주최하는 온라인 웨비나 (학교 소개, 전공 소개, 직업 소개), 튜터가 리드하는 온라인 원서 읽기 웨비나 (Read with me, 어린왕자, 동물농장 등 고전 함께 읽기)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런 활동을 묶어서 스케줄을 만들고 "온라인 썸머 캠프"라 프레이밍하며 유저 분들과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그 이후 유저 분들의 반응이 많이 달라지고 있음을 느낀다. 

"영어 여름캠프 찾고 있었는데, 링글에서 진행한다니 좋네요!!"

"미국 명문대에서 진행하는 여름캠프에 대한 환상이 있었는데, 링글에서 명문대 원어민 튜터가 진행하는 온라인 여름 캠프를 진행한다니... 불가능이 가능으로 바뀐 느낌입니다"

"아이가 방학 만큼은, 학교 선생님이 아닌 젊은 형/언니와 영어 수업 하고 싶어했는데, 링글 영어캠프면 왠지 가능할 수도 있겠네요"

"여름 캠프 가격 고려하면, 링글 온라인 영어 캠프는 가성비 좋은 수업이네요"

제품의 본질은 유지하되, 컨셉과 패키징을 살짝 바꾸고, 과거에 하던 것들을 조금 더 체계적으로 묶고 프로그램화 했을 뿐인데, 유저 분들께서 더 적극적으로 반응해 주시는 것을 보며, 한편으로는 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다.

제품의 철학/본질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부분이 흔들리면 결국 또 하나의 학원이 될 뿐이기 때문이다. 다만, 유저 분들께서 익숙하시거나, 유저 분들께서 찾고 있는 키워드 및 컨셉으로 접근할 필요는  있다. 생소한 것은 익숙해 지는데 시간이 걸릴수도 있고, 또 이해하는 과정에서 '유저가 익숙한 개념'으로 이해하시다 보면 오해가 쌓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프레이밍과 패키징의 중요성을 참 많이 깨닫고 있는 요즘이다. 링글의 제품/서비스의 철학/본질은 유지하되, 유저 분들께 더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프레임과 패키징을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볼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더 많은 유저 분들의 영어의 성공, 그리고 취업/유학/인생의 성공을 돕는 진짜 평생 교육 기관으로 성장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