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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 Hoon Lee Jul 25. 2023

"글" 보다는 "말" 이다.

좋은 발표를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ㅗ

"글" 보다는 "말" 이다.


발표를 준비하거나, 인터뷰를 준비하거나,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는 분들을 보면, "일단 쓰고, 퇴고하고, 다시 쓰는" 과정을 반복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리고, 혼자 쓴다. 

그리고, 몇 번이고 암기한다. 


그런데, 막상 발표 현장에서 발표를 할 때에, 인터뷰 현장에서 인터뷰를 할 때에,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내 소개를 직접 할 때에, 

일종의 '꼬임' 또는 '답답함'을 느낀다. 

그 때부터 부자연스러운 소통이 시작된다.


그 이유는 말과 글은 다르기 때문이다. 입과 손은 다르다.

문어체와 구어체가 구분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글은 이해를 요하지만, 말은 마음에 담긴다. 


그래서, 오히려 "말"을 해보고"글"로 담는 approach 를 취하면 좋다.


나는 이력서를 쓸 때나, Essay 를 쓸 때나, 자기소개서를 쓸 때, 

심지어 링글 IR 자료를 만들 때, "말"로 해보고 "글" 또는 "장표"로 담고 있다. 그런 자료 및 발표의 hit ratio 가 훨씬 더 좋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과정을 스토리텔링이라 표현하는 듯 하다)


영어 이력서를 쓰거나 영어 발표문을 쓸 때에도, 

글로 쓴 내용을 서면 교정받기 보다는, 

원어민과 실시간 마주한 상황에서 & 내 문서를 공유한 상황에서, 말로 내 문서를 표현하고 (이 부분에서 내가 표현하고 싶었던 내용은 이런 것이었어), 그 과정에서 피드백 및 교정을 받고 있는데, 동일한 이유이다. 


지금처럼, 링크드인에서 글을 쓸 때에도, 누군가와 "말"로 했었던 대화를 "글"로 기록하는 것이 대부분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사람은 마음으로 듣고 머리로 기억한다. 

머리로 이해하고 마음으로 간직하지는 않는다. 


발표를 준비하거나, 인터뷰/미팅 등을 준비하는 분들이 있다면,

글로 쓰고 말로 표현하는 것이 아닌,

말로 표현해보고 글로 담는 approach 를 추천해본다. 


ps. 

스티브잡스의 스탠포드 졸업 축사와 (stay hungry stay foolish) 스티즈잡스의 아이폰 소개 발표는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아있는데 (스티브잡스 평소의 화법 및 특유의 직관이 그대로 살아있는 발표였다), 그의 말 안에서 그의 인생과 집념이 보였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말'이 먼저인 발표를 많이 한 사람들은, 그 발표 안에 '주장'과 '훈계(?)' 보다는 인생과 스토리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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