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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 Hoon Lee Aug 14. 2023

창업과 가족(육아)

아이가 태어나다 보니, 과거 '행복한 삶과 커리아'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된 MBA 중 John Donahoe (ex-chairman and CEO of Bain & co., ex-chairman of Paypal)이 연사로 와서 진행한 세션에서 배운 교훈이 더 많이 생각난다. 


1. 부부사이에 Zero-sum game 처럼 생각하지 말고 (예: 이번에는 내가 양보했으니, 이번에는 네가 양보하자 등) 배우자의 커리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할 것 (배우자의 interest 극대화를 위한 방법을 찾을 것)


2. 상담사 등에게 부부 상담을 주기적으로 받을 것 (문제가 터졌을 때 상담 받기 시작하면 그 때는 이미 늦음) 


3. 유사한 나이대 아이를 둔 지인들과 community 를 잘 만들어 나갈 것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놀게 하고, 어른들끼리의 관계/소통을 꾸준히 이어나가라는 의미) 


4. 자녀를 어리다고만 생각하지 말 것 (자녀는 성숙한데, 정작 아이같은 것은 부모임)


특히 아이가 100일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는, 3번의 중요성을 요즘 매우 많이 느낀다.


과거에는 '직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가족을 희생하는 부분'이 꽤 많이 보였었는데, 지금은 가족과 커리어의 성공을 함께 가져가는 것이 가능해졌고 또 중요해지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특히 Bay Area 에서 '가족'은 매우 중요한 키워드이다)


창업과 육아, 하루하루 힘에 부치긴 하지만, 무엇인가 하나를 포기하거나 희생한다가 보다, 둘 다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며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곳에는 그런 인생을 밟아온 선배들이 꽤 있기에 반면교사 삼아 열심히 배우고 또 배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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