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시/비유를 통해, 회사 미래 전략을 더 잘 설명하기

회사가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를 설명할 때에, 유명한 회사를 비유해서 설명하면 그 전달력이 높아질 때가 있다.

일례로, Ringle 의 B2B 방향성을 설명할 때에는 Apple 과 MS 를 비유하곤 한다. MS 는 B2B 중심의 회사이고, 각 국가 별 Sales 조직이 정부/산업 별 Vertical 단위로 구성이 되어 있다. 전략적 영업을 통해 B2B 시장을 늘려나가는 조직이 갖춰져있는 것이다. 반면 Apple 은 B2C 중심의 회사이고, 제품과 브랜드로 시장을 넓혀나간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Apple 은 B2B 영업을 딱히 하지는 않은데, 대다수 Tech 회사에 Apple 제품이 참 많다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임직원이 Apple 제품 구매를 강력하게 요구하기 때문이다. 제품력으로 B2B 영업 없이도 회사에 많은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Ringle 은 제품과 브랜드가 중심인 회사이고, B2C 를 중심으로 커 왔고, 개개인의 유저 Care 를 매우 중시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B2B 를 확대해 나갈 때에도 '법인영업을 통해 성장하자' 보다는 '링글은 유저를 Care 하고, 법인 내 링글 유저 분들이 자연스럽게 많아지면서 결론적으로 B2B 딜이 링글로 찾아온다'는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다. 감히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B2B 시장을 개척해 나갈 때 MS 보다는 Apple 의 길을 가고자 하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 Ringle 과 같은 1:1 교육을 제공하는 회사는 수익율이 좋을 수는 없다. Scale 이 성장해도 튜터비라는 '변동비' 비중이 크게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마존 같은 Retail 기업 또는 Uber 같은 공유경제 기반 기업은 Ringle 마찬가지의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런데, 아마존이 회사의 수익율을 높이기 위해 택했던 전략은 Retail 자체에서 찾았다기 보다는 AWS 라는 'Code 로만으로 구성된 제품' 및 '클라우드 산업 진입'을 통해 해결해 나갈 수 있었다. 즉, 수익율이 높은 신사업에 진출한 것이었다. Uber 의 경우, 우버이츠라는 연관 신사업 진입 및 무인택시라는 인건비를 배제한 Code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 

Ringle 의 경우에도, 수익율 개선 및 더 빠른 성장을 위해, 1) 10대를 위한 1:1 화상영어 시장에 진출하였고, 2) 약 2~3년 간의 개발 과정을 통해 최근 release 한 AI 진단 엔진을 응용한, 무인 유료 진단 서비스 (튜터의 도움 없이, 유저가 특정 질문에 대해 영어로 답변을 하고, 이후 GPT 기반 follow-up 질문에 대해 쭉 영어로 답변을 하면, 해당 기록을 AI 엔진이 진단하고 보고서를 제공)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준비 중인 무인 유료 진단은 100% 코드로만 구성된 서비스이기에, 성공 시 수익율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위의 링글의 전략 방향이 우버와 아마존의 사례와는 100% 매치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래도 우버/아마존 예시를 잘 혼합 시 Ringle 의 미래 방향에 대한 청자의 이해도가 빠르게 높아짐을 목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팀이 하고자 하는 방향을 설명할 때에, 유명한 선도사들의 사례를 빗대어 설명하면, 청자의 이해도 및 몰입도가 빠르게 높아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짧은 시간 팀의 의도를 전달해야 할 때에 '비유와 예시' 전법을 쓰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