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승훈 Hoon Lee Sep 16. 2023

주니어로서 일을 잘하기 위한 방법

팀장님을 적극 활용하라

과거 주니어 시절, 당시 팀장님이 해준 조언이 있었는데, 일을 효율적/효과적으로 하는데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당시 조언은 아래와 같았다.


"100% 완성본을 on-time 에 가져오는 것 보다는, 80% 완성본을 가급적 빨리 가져오는 것이 팀에 큰 도움이 되고, 더 일을 잘하는 어쏘로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이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자면... 우선 팀장으로서 팀원들의 결과물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그래야 Client 에게 전달할 최종 산출물 작성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한 템포 빠르게 어떻게 작업하고 있는지 업데이트 해주면, 최종 결과물 구상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주니어가 완성도 100% 작업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맥락을 이해하고 있는 팀장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앞으로는 80% 버전을 더 일찍 가져왔으면 좋겠다! 그러면 피드백을 빨리 줄테니, 이를 반영한 버전을 빨리 만들어서 공유해 줬으면 좋겠다."


해당 조언을 받기 전, 나는 일을 할 때, 80% 버전까지는 빠르게 만들었는데, 이후 혼자 힘으로 100% 완성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1) 시간을 많이 쓰기도 하고, 2) 혼자 끙끙거리며 만들다가 결국 100%가 아닌 90% 정도 만들어가서, 막판에서야 팀장님 피드백 받고 급하게 마무리 하다 보면 on-time 보다 더 늦게 최종 결과물을 전달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당시 팀장님에게 80% 버전을 빠르게 공유하지 않았던 이유는, '나는 팀장님 도움 없이도 혼자 힘으로 120%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재다' 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던 듯 하다. (팀장님 input 을 받아 100% 를 만들면 살짝 자존심이 상하는 느낌?!) 


다만, 시너어가 된 뒤에야 깨달은 것은, '80% 수준의 산출물은 열심히하면 혼자 힘으로도 만들 수 있는데, 80% 에서 100%를 만들기 위해서는 1) Client 의 성향, 2) 담당 파트너의 논리 전개 스타일, 3) 다른 팀원의 결과물의 결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고, 이 부분은 팀장 이상이 아니고서는 알 수 없기 때문에... 결국 80%에서 100% 가기 위해서는 팀장님의 빠른 input 필요하다'는 사실이었다. 주니어 시절에는 이 부분을 잘 알지 못했던 것이다. 


아무쪼록, 일을 잘하고 싶은 주니어 분들이 있다면, 

1) 팀장님을 잘 활용하자, 

2) 100% 를 on-time 에 전달하기 보다는, 80%를 한 템포 빠르게 공유하여 피드백을 빨리 받고 반영하여 완성도를 높이자

를 명심했으면 좋곘다.


작가의 이전글 Single Core 에서 Dual Core 로의 진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