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이 말로 스타트업의 유일한 성장 전략이다.
과거 MBA 수업 중 스타트업이 망한 여러 사례를 조사한 분이 와서 해준 이야기는 꽤 시사점이 있었다.
"경쟁사가 너무 잘해서, 시장 환경이 급변해서 망한 기업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팀 내 HR 이슈로 인한 자중지란으로 인해 팀이 와해된 케이스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창업자가 지쳐서, 급하게 채용을 많이 했다가 문화가 무너져서, 팀이 집중하지 못해서, 조직 간 사일로 현상 및 부서 간 이기주의로 인해서 등등.
HR이 스타트업의 유일한 성장 전략이라 회자되는 이유입니다"
처음에는, HR 이 어떻게 유일한 성장 전략일 수 있지? 반신반의했지만,
스타트업을 8년 정도 해보니, 'HR 이 가장 중요한 성장 전략은 확실히 맞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아래의 10개 부분을 유지해 나갈 수 있다면, 어떠한 외부 환경 변화에도 잘 적응하며 항시 더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듯 하다.
1. 소수정예 조직을 유지할 것.
2. 채용은 '가장 마지막 옵션'으로 생각할 것.
3. 채용을 까다롭게 하고, fit 에 맞는 사람만 천천히 채용할 것,
4. 굳은 일 마다하지 않는 사람을 채용할 것,
5. 피드백을 통한 성장'을 문화화 할 것,
6. 공유/소통을 중시하는 문화를 만들 것,
7. 팀의 입장 보다, 회사의 interest 를 최우선시 하는 사람을 세울 것
8. 추가 인원 선발 요청보다는, 내가 더 뛰고 역량을 더 키워서 해내려 하는 사람들을 세울 것.
9. 현재를 Day 1 이라 생각하는 팀을 유지할 것 (스타트업은 스타트업 답게 해내야 한다)
9번은 특히 중요하다. 어떤 규모/상황에서든, '이제는 스타트업 티를 벗어야 한다' 보다는, '지금 우리는 아직 작고, 그래서 더더더 스타트업처럼 일해야 한다' 생각하는 팀이 스타트업에는 필요하다.
결국, 시장전략/경쟁전략 보다는, HR 을 잘하는 것이 스타트업의 가장 중요한 성장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