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와 팀의 align 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에 대한 질문을 최근에 종종 받았다.
보통 아래와 같이 답변드렸다.
"회사의 중요한 지표 및 프로젝트는 매주, 자주 반복하여 팀에게 설명하고 또 설명한다. 반복을 멈추지 않는다"
"반복에 반복을 반복하는 도중 절대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생각이 있다. '아... 왜 팀이 잘 못알아들지? 꽤 구체적으로 이야기 했는데 왜 이해를 어려워하지? 내 이야기를 잘 안듣나?' 라는 생각은 안한다. 이런 생각은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열심히 일하다 보면 계속 잊게 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 또한 자주 잊기도 한다. 그래서, 최대한 중요한 내용은 계속 반복하며 이야기 하려고 한다.
참고로, BCG 에 있을 때 당시 이사님이 '발표 시 중요한 키워드는 9번 이상은 반복해야 한다. 그래야 듣는 사람의 기억에 남는다'고 말씀해 주셨었는데, 그 이야기가 항시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나도 9번 이상 반복에 반복하려 노력하는 듯 하다"
"반복하다 보면, 그 내용에 대해 질문하는 팀원이 생긴다. 그러면 대화를 한다. 잦은 대화는 회사-팀 간의 align 을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이 되게 만들어 주고, '정반합'으로 만들어주는 중요한 과정이다. 회사의 중요한 메세지를 팀이 '회사의 메세지'로 기억하는 것이 아닌 '내 메세지'로 기억하는 것이 중요한데, 각자 본인 버전의 해석을 하기 위해서는 대화 과정이 꼭 필요한 것이다"
"참고로 팀과 대화를 한 후 항시 드는 생각은 '대화 하길 잘했다' 이다. 대화 후 '괜히 대화했다'고 후회한 적은 거의 없다. 아주 가끔 팀과 대화하기 전에 '아... 살짝 피곤한데 조금만 미룰까?' 고민이 들때가 있는데, 대화를 하고 난 이후에는 항시 '역시 대화하길 잘했어' 라는 생각이 들어서, 최대한 대화를 미루려 하지는 않는다"
반복과 대화. 회사와 팀의 align 을 만들어 주는 가장 중요한 2가지 키워드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