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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 Hoon Lee Dec 12. 2023

네트워킹의 본질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의 중요성.


비즈니스 하면서 '네트워킹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맞는 말이다. 다만 네트워킹의 본질이 무엇인지? 무엇이 나와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인지?에 대해서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석에서 인사하며 명함을 주고 받은 사람이 많으면, 일단 그 사실 자체는 좋긴 하지만 (인사하며 명함을 주고 받은 사람 자체가 적은 것 대비 많은 것이 더 좋다), 그 사실 자체가 네트워킹의 본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서로 대화하며 기억에 남을 시간을 보냈고, 추후 꾸준히 소통하며 영향을 주로 받을 수 있는 관계가 충분히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고 중요하며, 네트워킹의 본질이라 생각한다.


컨설턴트로 재직하고 스타트업을 창업하며 느낀 점은, 전쟁같은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는 와중에, 중심을 잡고 내 인생을 살면서도 잘 살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극과 배움, 그리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특히 과거부터 이따금이라도 속깊은 대화를 꾸준히 했던 사람들과의 대화는, 현재의 내 문제와 더 잘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을 나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 


더불어 위와 같은 관계의 사람들은, 서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상대방이 더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서로를 위한 노력을 기꺼이 해준다. 회사가 잘 되고 내가 더 잘 되려면, 사실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부족하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데, 나를 위해 기꺼이 노력해 주는 사람들의 존재는 내 노력에 multiple effect 를 만들어 준다. 


그래서, 시간이 허락하는 한에서, 시간을 나누고픈 사람들과 의미있는 경험을 나누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그런 교류 자체가 재밌고, 스스로의 동기부여에도 도움이 된다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한다.


재밌고, 즐거우며, 추후 서로 성장해 나가는데 있어 의미있는 관계로 이어질 수 있는 관계와 만남이 많아진다는 것은 네트워킹을 확장해 나가는 측면에서나, 인생을 의미있게 채워나가는 측면에서나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것이 네트워킹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의 범주가, 내가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바운더리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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