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승훈 Hoon Lee Jul 08. 2017

"차별화"를 만들어가는 인생:Extra One Mile

에피소드 1.


BCG 에서 Associate Dean 을 하던 시절, ART (어쏘들끼리 1달에 1회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던 미팅) 에 파트너님 한 분을 초청해서 Talk 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질문 중 하나는 "파트너님이 보신 수 많은 어쏘들 중, 잘했던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이었습니까?"


파트너님은 아래와 같이 답변해 주셨다.


"Extra one-mile 하는 사람들이었어요. 제가 OK 했음에도, 본인이 분석을 돌린 숫자를 한 번 더 체크했던 사람들, 분석의 implication 을 다시 한 번 정리했던 사람들, 다시 한 번 읽어보고 더 읽기 쉽고 직관적인 문장으로 고치려 노력했던 사람들... 제가 OK 했음에도, Good to Great 하기 위해, 한 시간 덜 자면서 완벽을 추구했던 사람들... 그 친구들이 결국 훌륭한 컨설턴트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어느정도 잘하고 적당히 인정받는 것에 만족하지 마세요. 압도적으로 잘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세요. 컨설팅을 20년 이상한 저도,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해서, BCG 에서 나온 새로운 보고서들을 찾아보며 extra one-mile 하는 노력하고 있습니다"



에피소드 2.


BCG 에서 New Associate 시절, 나의 동기 경훈이와 "우리 정말 잘하고 싶다.." 주제로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어떻게 하면 1점 어쏘 (상위 5%) 가 될 수 있을까"가 많은 대화의 주제였다.


그런데 경훈이가, 본인의 멘토였던 Associate 선배가 해준 이야기를 들려줬었다.


그 선배님 왈,


"나는 New Associate 시절에, 팀보다 1시간 일찍 오고, 1시간 늦게 갔어. 1시간 일찍와서 자리를 정리했고, 오늘 무엇을 할지 생각했고, 미리 일을 시작했지. 그리고, 남들이 다 갔을 때, 나 혼자 남았을 때, 내가 오늘 무엇을 했는지, 내일 할 일은 무엇인지, 내가 오늘 실수하지는 않았는지 점검했다. 나는 첫 1년을 그렇게 살았다.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다. 똑똑한 사람들이 모인 이 곳에서 잘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정말 무던히 노력하는 것이다. 부지런해지는 것 역시 차별화를 만들 수 있는 길이다"



오늘날의 나.


링글 Ringle 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놓치지 않고 있는 초심은,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진짜 영어를 익힐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까. 고객 입에서 어떻게 하면 더 다양한 표현이, 더 정확하게, 더 많이 나오게 할 수있을까. 어떻게 하면 고객이 그렇게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궁극적으로 동기부여 할 수 있을까"


어려운 길이기에 extra one-mile 해야 한다고 다짐에 다짐을 했지만, 사실 그 다짐이 다짐을 위한 다짐일 때가 많았다.


그래서 뭔가, extra one-mile 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행동 규범을 스스로 set-up 해야 겠다는 생각을 지난 주말에 했다.


그리고, 나는 IQ 나 EQ 가 뛰어난 사람은 아니기에, 결국 "부지런함"으로 Extra one-mile 을 만들어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단, 사람마다 extra one-mile 하는 방식과 스타일은 제각각 다르다. 부지런함이 누군가에겐 독이 되는 extra one-mile 일수도 있다. 각자 본인이 맞는 extra one-mile 을 찾아야 한다)


이번 주말에 세운 행동 규범은...


1. 가장 먼저 문을 열로 오피스에 들어와서,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고, 자리를 정리하고, 하루를 설계하자.


2. 퇴근하기 전, 내가 오늘 무엇을 했고, 내일 무엇을 할 것인지 정리하자. 그리고, 내일 누구와 무슨 이야기를 할지에 대한 화두를 미리 생각해보고 잠들자.


3. 하루에 한 번 고객 리스트에서 10명의 고객 정보를 정독하자. 그리고 1명 1명의 비고란에, 내가 이 사람을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 적어놓고, 연락하고, 방문하자.


4. 일주일에 수업을 3회 꼭 듣자. 1회는 작문 연습, 1회는 회화 연습, 1회는 튜터와 링글에 대한 대화를 하자. 그리고 매 수업이 끝날 때마다, 아쉬웠던 점 1개를 기록하자.


5. 교재를 올릴 때, 하루 늦게 출간하자. 그 하루동안, 고객의 관점에서 글을 정독하고, 문장 하나하나를 칼문장으로 다듬자. 고객의 마음에 평생 남을 문장을 쓰자.


작심하고, 이틀은 실천했다. 내일까지는 꼭 실천해서 작심삼일은 면해야지.!!


Extra one-mile 이 쌓이고 쌓이면, 그것이 큰 차이를 만들 것임을 믿고, 그렇게 하루하루 조금 씩 더 앞으로 나아가보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