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해서 좋은 점이 하나 있다면, 1) 도전할 수 있는 자유 안에서 2) 의사결정하고 실행하며 3)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AI라면 절대 하지 않을 비이성적인 선택/결정을 해보는 것.
그 선택/결정을 한 이유를 '내가 당장 더 힘들고 어려운 길을 갈지라도, 그로인해 누군가가 혜택받고 성장할 수 있다면.. 그 길을 가보겠다'는 비합리적이지만.. 세상을 위해 누군가는 하면 좋을 일을 해보자는 마음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것.
이런 마음을 지닌 또 다른 사람들과 팀을 이뤄 무모한 도전을 에너지/돈/의지가 떨어질 때까지 해볼 수 있다는 것.
고비를 넘길 때마다 회사의 성장 뿐 아니라 나의 성장을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내가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잘 이해하게 되고, 나의 한계를 인정하게 되며, 도움을 모으며 문제해결하는 법을 알게되고, 사람을 아끼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에서 '성장'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
그 여정에서 마음에 맞는 친구/동료들을 만나 서로 대화하고 의지하는 과정에서 힘과 지혜를 얻고 다시 한 번 달릴 수 있는 에너지를 얻는다는 것.
가족을 이루고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를 경험하게 되고, 그 문제가 끝내 눈에 밟혀 또 다른 무모한 도전을 남을 위해 시작하게 된다는 것.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며, 현실을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으로 바꿔나가는 삶을 30대, 40대, 50대에 지속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창업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실패의 확률이 95%가 넘는 불확실성에 all-in 하는 무모함'을 이겼을 때 실행할 수 있는 비합리적 선택이기 때문에, AI 시대에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사람사는 사회는 사람의 도전으로 인해 여전히 더 사람 살기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믿는다.
창업하기 잘했다는 생각은, 어제 보다 오늘, 오늘 보다 내일이 힘든 인새을 10년 째 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매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