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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 Hoon Lee Jun 29. 2024

스탠포드 입학의 열쇠는 '나'이다.

스탠포드 입학의 열쇠는 '나'라는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사람의 과거에 있다. 


오늘 오전에 링글 가입자/유저 분들 대상으로 Stanford MBA 재학 및 졸업 후 느낀점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사랑하는 학교는 기술 그 자체 보다는, 사람이라는 존재를 가장 중요하고가치있게 여기는 학교이다. 나는 그래서 학교가 좋다.


학교에서 선발하고 싶은 인재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진짜 의지가 있기 때문에 특별한 사람'이다. 


BCG 출신은 전 세계에 너무 많다. 마케터/개발자도 너무 많다. 창업자도 많고, CEO 도 많고, 대통령/지도자도 많다.


그런데 세상에서 유일한 것은 '나'라는 사람이다. '나'는 세상에 '나' 밖에 없다.


그래서, MBA 지원 시, '지금까지 좌충우돌 시행착오를 겪은 과정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내서 지금 이 순간까지 성장해 온 나'를 잘 소개해야 한다. 중심은 '나'이지 '어떤 일을 잘 했던' '어느 회사/학교 출신'이 절대 아니다. 나라는 존재를 학교/회사/일/성과로 표현하는 것은, 나를 일반재로 만드는 것이다. 나를 나로 표현할 수 있어야, 나를 전 세계 유일한 가치재로 설명하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나는 네가 너무 궁금해. 너는 어떤 사람이야? 무엇을 얼마나 잘하는지 보다, 지금 오늘 네가 무엇에 관심있고, 오늘 누구를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했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가 궁금해' 라는 관심을 많이 받지는 못한다. 그래서, 나라는 존재를 무엇엔가에 기대어 표현하고자 하는 습관이 대게는 있고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이다), 내 주변의 것들을 총 동원해서 나를 차별화되는 존재로 표현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학교는 사람을 찾는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진짜 의지가 수많은 실패를 통해 형성된 존귀한 인간을 찾는다. 그래서, 나를 나로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나'라는 사람이 '합격'이라는 문을 열 수 있는 유일한 열쇠이다. 그리고, 나를 이 세상에서 가장 차별화 된 존재로 만들어 주는 것은, 그 누구도 살지 않은 나라는 사람의 과거에 있다. 내가 살아온 삶 (그 안에서 만났던 사람들, 경험들, 생각들 등)이야 말로, 가장 유일하고, 그래서 차별화 되고, 그래서 그 자체만으로 존중받을 만한 과정인 것이다. 


이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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