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유별난가?!
링글 유저 분들 또는 한국에서 고민이 있어 찾아오시는 분들과 커리어, 성장, 고민 등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하다 보면, "주변 사람들에게는 이런 이야기를 잘 꺼내지 못한다. 어렵게 이야기를 꺼내면 '나만 너무 유별난가?' '내가 너무 분위기를 무겁게 만드는 건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러면 그럴수록 더 못 꺼내게 된다."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런 분들께 아래와 같은 조언을 드린다.
1. 가급적 커리어/개인적 고민은 1:1로 진행하자. 참고로, 나와 유사한 니즈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주변에 분명히 있다. 결국, 희망을 잃지 않고 잘 찾아보고, 1:1 소통을 꾸준히 이어 나가자.
2. 나와 유사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가 주변에 분명히 있다. 북클럽일 수도 있고, 링글 같은 에듀테크 유저 모임일 수도 있고, 동호회일 수도 있고, 클로즈드 커뮤니티일 수도 있다. 참고로,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1:1을 하다 보면, 그 사람들로부터 커뮤니티를 소개받을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3. 고민 20%, 실행 80%를 명심하자. 커리어 고민은 사실 내 커리어를 발전시켜 주지 않는다. 고민보다는 실행이 앞서야 하고, 그 노력이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 누적되어야 커리어의 변화가 조금씩 시작된다. 참고로, 시간이 누적될수록 그 노력의 영향은 복리 효과가 된다. 고민하는 시간보다는 1) 내가 불편한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예: 코딩을 배우자, 영어를 배우자), 2) 내가 잘하는 것을 더 잘하기 위한 노력에 실질적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투자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BCG 시절 함께 일하던 파트너님께서 진심으로 조언을 해주신 적이 있다.
"승훈님, 지금은 주식 투자 등 자산을 쌓아가기 위한 고민이나 노력을 하기보다 자기 개발을 하고 좋은 친구들을 사귀는 데 돈을 쓰세요. 내가 30년 넘게 일해보니까, 돈은 40대 이후에 정말 많이 벌 수 있는 기회들이 찾아오는데, 그 기회는 20대, 30대에 자기 개발에 투자한 사람들에게 많이 돌아가더라고요. 그러니, 지금 하는 일에 더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세요. 주말에는 자기 개발과 좋은 친구들과의 교류에 집중하세요."
내 성장에 대한 고민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고민이다. 그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꼭 찾길 바란다. 그 사람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멋진 커뮤니티를 만나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길, 그리고 고민보다는 실행에 더 많은 시간을 쏟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