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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 Hoon Lee Oct 15. 2024

취업/유학 Coaching을 하며 느끼는 점

[내가 열심히 걸어온 인생 & 쏟아 부은 노력에 자신감을 가지세요] (취업/유학 Coaching 시 강조하는 말) 


MBA 유학/취업 Essay/Resume 등을 Coaching 하다 보면, 준비하는 분들의 아래와 같은 공통적인 고민을 느끼게 된다. (물론 준비할 때 나도 그랬다)


"제 커리어는 특별하지 않습니다. 저라는 사람도 특출나지도 않고, 제가 살아온 인생에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저보다 더 좋은 커리어/더 뛰어난 사람들 대비 어떻게 저를 차별화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어떻게 차별화해야 더 눈에 띌 수 있을까요?" 


아래와 같이 이야기 드린다.


"회사나 학교는 이 세상에서 가장 특출나고 특별한 사람을 선발하려고 하기 보다는,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선발하려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의 제 1 요건은 공감할 수 있는 인생/커리어를 밟아온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공감 가능한 인생/커리어는 '특별함' & '걸어온 길 자체가 Unique 함' 보다는, '익숙함' '나와 유사함'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초-중-고 시절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대학/좋은 학과에 가서 취업 잘하기 위해 또 노력하고, 취업 후 인정받기 위해 또 노력한 사람이, 피나는 노력 과정에서 좌절을 겪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만의 역량을 쌓고, 나만의 경험을 구축하고, 결국 내가 가고 싶은 길을 발견하여 불안함을 움켜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당신 학교(회사)를 발견했고, 기여하고 배우며 함께 하고 싶다'는 어찌 보면 뻔한 스토리가, 어찌보면 가장 공감할 수 있고 또 마음에 가는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다른 사람과 어떻게든 차별화 하려고 노력하는 대다수의 지원자들 덕분에(?), 솔직함을 바탕으로 덤덤하게 커리어/인생의 여정을 풀어낸 에세이/지원서를 만나면, 오히려 '자랑으로만 점철된 지원서만 읽다가, 갓만에 사람이 느껴지는 지원서를 발견했네' 느낌이 오며, 차별화로 다가온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결론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1) 내가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인생에 자신감을 가지시고, 2) 그 여정 속 중요했던 순간들을 풀어내는 과정에서, 3)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끼쳤던 시사점을 찾고, 4) connecting the dots 의 결과물로, 지금의 나는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 나를 Drive 하는 열정의 근원은 무엇인지? 를 풀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함께 이야기 나눠보되, 직접 써보세요. 그래야 내 에세이가 되고, 내 지원서가 되고, 또 내 이력서가 됩니다" 


결국, Coaching 하면서 주안점을 두는 것은, 지원자 분들이 내 글을 나답게 쓰도록 & 그 과정에서 후회가 남지 않을 수 있도록 옆에서 도움을 드리는 정도인 듯하다. 


그래서 Coaching 시 원칙은 아래와 같다.


1. 대신 써드리지는 않는다. (지원자가 직접 써야 더 좋은 글이 나온다) 다만 포인트를 잡아갈 수 있도록 discussion partner 가 되어 되어드리고, 나에게 느껴지는 포인트를 말씀드리는 정도 한다.


2. 첨삭(?) 보다는 대화를 하며 피드백을 드린다. 지원자가 본인이 쓴 글을 말로 표현해보는 것이 좋은 글을 쓰는 가장 좋은 과정이고, 인터뷰를 대비하는 가장 좋은 연습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첨삭을 글로 받는 것보다는, 지원자가 말로 표현한 생각에 대해, 말로서 피드백을 드리는 것이 더 와닿는다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첨삭을 해 본적은 없는 듯하다)


3. 지원자 관점에서 이야기 하는 분들께, '선발자 관점'에서 의견을 드린다. '선발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무엇이 더 궁금할 것 같은지?' 이야기 해드린다. 


4. 영어의 경우, 원어민에게 직접 교정받을 수 있도록 권한다. 내 영어 글을 원어민에게 설명하고 교정받는 과정 자체가,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요, 영어 인터뷰를 준비하는 가장 좋은 과정이다.


지금 하고 있는 Coaching 이 지원하는 분들에게 있어, '솔루션'으로 다가가기 보다는 '나의 발견, 그 과정에서의 본질적 역량 강화' 관점에서 다가갔으면 좋겠다. 잊혀지는 기억이 되기 보다는, 새겨지는 과정이 되길 희망한다.


PS. Ringle 에서 진행 중인 Coaching 관련 링크도 첨부해 봅니다. 내가 나다울 수 있는 준비 과정을 Ringle 이 도울 수 있으면 좋겠네요! https://www.ringleplus.com/ko/student/adv/pack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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