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실리콘밸리 창업자 분들과 대화하다가 '성공적인 채용의 경험'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몇 분이 말씀해 주신 '성공적 채용'의 공통점이 있었는데, 1) 구직하시는 분들이 먼저 연락해서, 2) 제품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한 번 미팅해 보고 싶다' 청하였고, 3) 만나서는 내가 왜 이 제품을 좋아하는지? 나라면 무엇을 왜 바꾸고 싶은지? 설명하면서 본인의 관심을 표현했다는 것이었다.
그런 분들은 입사 후 방향을 잘 잡아주고, 또 align 이 기본적으로 맞으면 알아서 쭉쭉 뛰어가기 때문에, 중간 중간 check-up 만 잘해도 알아서 본인의 몫을 잘한든 인재로 성장한다는 것이었다. Manager 입장에서도, 매일 매일 check-up 하고, task 나눠주고, output 검수하고... 이런 일을 한다기 보다는, 1) 문제 해결 잘하고 있는지? 2) align 잘 맞아 있는지만 대화를 통해 체크하면 되기 떄문에 본연의 일에 더 집중하면 되고, 팀 자체도 lean 해진다는 것이 포인트였다.
모든 회사가 채용 경쟁이 붙는 '묻지마 고성장 시대 (약 2~3년 전)'에는, 구직자 분들이 상대적으로 덜 준비가 되어 있어도 좋은 회사에 채용될 가능성이 꽤 높았다. 그리고 회사 관점에서도 '능력 있어 보이고 성품 괜찮아 보이면 일단 선발하고, 이후 협업하며 합을 잘 맞춰나가자' 관점에서 선발하곤 했다.
다만, 요즘과 같이 채용 시장이 얼어붙은 시기에는, 지원자들은 '나는 영업 사원이다' 라는 마인드로 1) 내가 진짜 일하고 싶은 회사를 적극적으로 찾아야 하고, 2) 해당 회사의 제품을 써보고, 사람들을 만나보며 감을 잡아봐야 하고, 3) 해당 회사에서 내가 구체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왜 그 일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4) 특히 유저 확대/글로벌 성장 관점에서 내가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왜 잘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후 나름의 답을 가지고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 그래야 나와 fit 이 맞는 회사에 join 할 수 있고, 그 이후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구직은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소서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인터뷰를 대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는 (내가 배우고 싶은 사람이 있는) 회사를 찾아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설득하고 내가 왜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인지 증명하는 과정이다. 그렇게 취업한 사람들이 결국 성장하고 또 잘한다.
결국, 1) 적극성을 키우자, 2) 발로 뛰자, 3) 나를 영업하고 증명하자, 4) 글로벌 센스를 꾸준히 기르자!! 나는 one of them 이 아닌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사람들 중 일인!)가 아닌 the one (최고의 적임자) 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