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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비스도 업의 본질은 같다

by 이승훈 Hoon Lee

AI 연관 서비스도 업의 본질은 같다 (앱/웹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AI 관련 회사는 2가지 부류가 있다고 생각한다. 1) chatGPT 처럼 근간 기술을 만드는 회사, 2) 근간 기술을 활용하여 유저에게 value 를 전달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


요즘 1) 부류의 회사 트렌드는, 업계 내 저명한 인사/회사가 자본/인력을 삽시간에 끌어 모아서, 더 좋은 근간 기술을 출시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본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표현해보면, 미국/중국의 고래들의 싸움.


2) 부류 회사 트렌드는, 형님들이 만들어준 근간 기술을 잘 활용하여, 유저의 실사용을 이끌어 내고 수익을 창출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업체들이 성공하고 있다. 2)의 경우 근간 기술을 누구나에게 열려있기 때문에, 누가 더 좋은 기술을 개발/확보하느냐 보다는, 누가 더 앱/웹을 잘 설계하여 유저의 반복 사용을 이끌어 내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2) 에서 성과를 내는 회사들의 특징은 a) 이미 브랜드가 있다 (즉, 유저의 신뢰를 어느정도 확보하고 있어 초반 유저 획득 시 유리하다), b) 온라인 마케팅을 잘한다 (브랜드 + 마케팅 기반 인지도를 빠르게 구축하고 first-mover advantage를 획득하여 진입장벽을 구축한다), c) 앱/웹을 쉽고 직관적으로 잘 설계한다, d) 데이터를 잘 활용하여 추가 value 를 창출한다 인듯 하다.


그래서 잘하는 2) 부류의 회사들은 AI 기술을 앞세워 새로 등장한 회사들 보다는, 과거에 앱/웹을 잘 운영하며 유저에게 인정받는 서비스를 제공하던 회사들의 비중이 더 높아 보인다.


AI 서비스 기본기 역시 유저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유저의 사용성을 높여 (쉽게, 직관적으로, 집중도 높게, 재미있게), 추천 기반 서비스 인지도를 쌓아 나가는 것에 있다고 본다. 이 부분은 chatGPT가 대신 해줄 수 없는, 사람이 여전히 잘할 수 있는 & 잘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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