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와의 비교는 잘못된 차별화의 시작이다.

by 이승훈 Hoon Lee

차별화는 '다른 사람 대비 내가 잘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


회사 또는 유학 지원하시는 분들과 소통하다 보면, '차별화'에 대한 고민을 나눌 때가 있다.


"내가 회사/학교의 관심을 받으려면,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해야 할 것 같은데, 내가 peer 대비 무엇을 더 잘하는지 어떻게 하면 강조될 수 있을까요? 다 잘하는 사람이 지원할텐데, 그 사람들 대비 더 눈에 띄려면 어떤 성취를 더 강조해야 할까요?"


그런데, 회사고 학교고, 본질적으로 지원자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은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왔고 그래서 지금 어떤 사람이 되었고, 그래서 이 사람이 왜 우리 학교/회사를 찾아왔고, 우리 회사/학교에서 해내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이다. 해당 질문에 '다른 사람 대비 무엇을 더 잘 하는지?'는 사실 없다.


진짜 차별화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나라는 사람을 잘 전달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10명 중 8명은 그걸 잘 못해서 다른 사람 대비 본인이 무엇을 더 잘하는지 강조하는데, 남과 비교하는 8명을 보다가 내 이야기를 솔직히 하면서 1) 본인은 어떤 사람이고, 2) 왜 이 회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3)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전달하는 사람을 만나면 '이 분은 다르네. 이 분이 하는 이야기에 공감이 되고 마음이 가네'를 느끼며 그 분이 차별적으로 기억에 남게 된다.


관련해서 보통 유저 분들께 아래와 같이 비유해서 말씀드리곤 한다.


"커피마시면서 친구와 이야기 하는데, 나와 커피마시는 마시는 친구가 '나는 다른 사람 대비 이걸 이만큼 잘했고 저걸 저만큼 잘했고.. 나 좀 차별화 되어 보이지 않냐?' 하면, '자랑 좀 그만하고 커피나 마시자' 하게 된다. 그런데 내 앞에 있는 친구가 '최근 내 고민은 이거였고, 생각해보니 내가 이런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래서 이런 회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런 일을 하고 싶어졌는데... 지원해볼까?' 라 이야기 하면, '일단 이야기 해줘서 고맙다. 네가 요즘 어떤지 & 어떤 사람이 되었는지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어서 좋네. 나라면 이렇게 할 것 같아'며 대화가 될 것 같이 않아요?커피맛 떨어지게 하는 자기 소개 보다는, 커피마시며 대화가 이어갈 수 있는 자기 소개가, 지원서 작성 및 인터뷰에서도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차별화는... 다른 사람 대비 내가 더 잘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 보다는, 나라는 사람을 온전히 소개하며 전달하는 것이 오히려 더 차별화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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