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는 만큼 얻을 수 있다.
종종 창업 및 유학 고민하는 분들과 이야기 할 때, 공통적으로 물어보시는 것이 있다.
"창업으로 인해 (또는 미국 유학으로 인해) 포기해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는지?"
보통은 아래와 같이 말씀드린다.
1. 포기하는 만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창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만들고 키워나가고 투자를 받고 매출/수익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비즈니스의 본질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제 자신이 매우 단순/명료해졌고, 실행/impact 를 중시하며 살아가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유학을 경험했기 때문에, 수업 및 체류 비용 & 기회 비용 등이 상당히 들긴 했지만, 한국-미국의 차이를 이해하며 창업하고 또 성장할 수 있었던 듯 합니다. 둘 중 하나만 알았더라면 알지 못했던 것들을 둘 다 경험했기 때문에 알 수 있게 되었고, 덕분에 한 쪽에 치우쳐 사고하고 행동하지 않아도 되어 좋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좋은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났고, 그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배울 수 있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더해져서, '안갔으면 어쩔 뻔 했나' 싶기도 합니다.
2. 포기하는 것이 그렇게 크지도 않습니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보는 금전적 손실/기회의 소실 등 포기하는 것이 있어 보이기는 하는데, 긴 관점에서 보면.. 그 당시 포기했던 것은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을 듯 합니다. 그 만큼 얻은 것이 크고, 무엇보다 세상/비즈니스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생겼고, 사람의 이해하는 깊이가 달라졌기 때문에.. 그 전에 얻었던 것에 대한 value 가 크지 않아서 포기했다고 하기에도 애매합니다.
3. 과거에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 별 것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회사에서 인정받고 평가받는 것에 매우 많은 의미를 뒀고, 평가를 잘 못받은 시기에는 '내 인생에 큰 위기가 찾아온 느낌'을 받기도 했는데.. 퇴사하고 유학해보고 또 창업해보니, 1) 세상에 기회는 참 많고, 2) 내가 일할 수 있는 곳들도 많고, 3) 그래서 어떤 특정 조직에 소속되어 최선을 다해 impact 을 낼 필요는 있으나, 내 인생을 조직에 종속시킬 필요는 없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도전은 엄청난 결심히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냥 하면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왕 도전하는 것, 제대로 하면 되는 것이 중요하고,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하는지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도전은 하면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유연성과 실행력이 생긴 것 같아 좋습니다.
유학/창업은 쉽지 않은 도전이긴 하지만, 그리고 꽤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는 결정처럼 보이지만, 인생을 더 입체적으로 살 수 있게 해주고, 도전해서 해결하는 DNA 를 만들어 준다는 측면에서 '수명이 꽤 길고, 나는 오래오래 성장하고 싶다' 가정 시 도전해볼 가치가 있는 여정이라 생각한다 :)
지금도 도전을 주저하고 있으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Just do it 해보시길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