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글 유저 분들께 News Letter로 보냈던 내용을 브런치에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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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Ringle 팀 공동대표 이승훈 입니다. 오늘은 지난 5박 7일 간 진행되었던 실리콘밸리 챌린지 중 개인적으로 느꼈던 인사이트들을 정리해서 보내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Speaker 분들 별 어떤 이야기를 해주셨는지에 대한 현장 스케치는 맨 하단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실리콘밸리 현장 스케치도 참고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지금 실리콘밸리는 초경쟁의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미국 Big Tech 들은 그 동안 각자의 영역을 잘 사수하며 제한적인 영역에 대한 국지적 경쟁을 벌여 왔는데요 (예: 아마존은 쇼핑, 구글은 검색, 메타는 SNS, 애플은 스마트폰/앱생테계, 테슬라는 전기차 등을 사수하며 제한적으로 상호 경쟁/견제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AI 원천기술을 두고 회사의 명운을 건 한 판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창의성을 value 하던 문화에서, 경쟁사 대비 더 좋은 것을 더 빠르고 더 쉽게 선보이기 위해, A 급 인재들의 시간/에너지/재능을 갈아 넣고 있습니다.격전의 시기에 실리콘밸리 챌린저 5명과 빅테크, VC, 스타트업에 소속된 분들을 만나며, 실리콘밸리의 도전자들이 바라보는 AI 시대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시사점은 6가지 였습니다.1. 실리콘밸리가 더 독해졌다.4~5년 전 대비 회사가 더 독해졌음을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비용은 더 통제하고, 프로젝트 난이도는 더 높이는 (더 빠른 시간 내 더 높은 output 을 낼 것) 방식으로 사람들을 push 하고 있고, 버텨내는 사람들만 남을 수 있는 구도로 변하고 있음이 피부로 느껴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대다수 Tech 회사들이 유사한 분위기이기 때문에, 팀원들은 '버티자. 나가봐야 살짝 덜 힘들 뿐인데, 보상에 대한 불확실성만 높아질 뿐이다' 생각하며 이를 악 물고 버티고 있다고 합니다.실리콘밸리의 다수 회사들은 과거 대비 '독함'이 추가된 소수정예 조직으로 회귀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과 도전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는 말에서, '여긴 Tech 발 세계 대전이 발생하고 있는 중이구나' 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2. AI 시대 일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여전히' work smart 가 아닌 work harder 이다.이 곳에서 일 잘한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업무량이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Big Tech 사에서 A 급 인재로 평가받는 인재들은 쉬지 않고 일합니다. 집에 가서도 일하고, 아이 pick-up을 기다리면서도 일하고, 통근중에 일합니다. 최근 중국 Tech회사들의 996 - 9시에 출근해서 9시에 퇴근하고 6일 근무하는 문화-가 화제되었는데, 여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뛰어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칠 수밖에 없는데, 더 높은 성취를 더 빠르게 내기 위해서는 더 짧은 주기로 시행착오를 버텨내야 하는 것이고, 결국 시간 당 업무량/강도가 많아지고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결국 그들이 AI Tool 을 쓰는 이유는, 단위 시간 당 해야 하는 일 자체가 너무 많아지고 챌린징 해졌기 때문에, AI 도움을 받지 못하고서는 해당 시간 내 일처리를 할 수 없어서이기 때문입니다'결국 일은 효율적으로 하는 것 보다는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한데,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검색하고 인터뷰하고 분석하고 돌려보고 체크/조율하고 다시 만들어보고... 의 과정을 누가 더 빨리 더 많이 한 번 이라도 더 악착같이 될때까지 더 해보는 것이 중요하구나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3. 기술의 변화 보다는 사람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지금도' 중요하다.이 곳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을 갖추신 분들은 (즉, 10년 간 3~4번의 기술 트렌드 변화를 겪고 버텨내신 분들은) 기술의 변화 보다는 사람의 반응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강조하였습니다. AI 시대가 특별해 보이지만, 그런 특별한 변화들이 지난 10년 간 주기적으로 찾아왔었는데 (예: 모바일앱 --> 공유경제 --> 빅데이터/머신러닝 --> 블록체인/웹쓰리 --> 비대면 --> 메타버스 --> SaaS --> AI 등), 그 변화 과정에서 성공한 업체들은 기술을 따라갔다기 보다는 사람/회사의 반응을 살피고 사람/회사가 필요한 서비스를 만들어 낸 회사들이라 강조했습니다. 결국 수요자인 사람, 그리고 사람이 모인 집단인 회사/조직이 이용 과정에서 value를 느끼고 반복 구매를 꾸준히 하면서까지 이용을 해줘야 시장을 압도하는 성과가 발생한다는 것은 어떤 시대이든 변함없는 국룰이기 때문입니다.그 관점에서 AI 를 해석해 보자면, 사람들이 루틴하게 반복할 수 있는 일, 그리고 이미 문서화 되어 있는 일은 AI 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평가했습니다. 다만, 문서화되기 어려운 일 (예: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세일즈를 하는 것은 기본적 메뉴얼은 있을 수 있지만, 완벽한 문서화는 어렵다. 그 때 그 때 다르기 때문이다),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일,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일 등은 여전히 사람의 영역으로 남을 수밖에 없고, 이를 잘하는 인재들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사람을 잘 이해하고, 사람과 잘 대화하며, 사람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그 누구보다 잘 전달해서 이를 이용하게 만들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의사결정을 적시에 잘 해내는 사람이 AI 시대에도 승리하는 인재가 될 것이라 전망하였습니다.4. 격변의 시대일수록, 기술/트렌드를 따라가기 보다는, 나라는 사람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 '지금 더' 중요하다.연사분들은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창업자, 그리고 직장인들은 트렌드를 따라가는 사람들이라기 보다는, 본인이 원하는 것을 잘 알고,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해내는 사람들이라 공통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실리콘밸리는 진정성을 가지고 진심으로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는 일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성실하게 열심히 하는 사람을 '가치있는 인재'로 평가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지금 AI 씬에서 인정받는 분들은, 최근 1~2년 사이에 AI 연구를 바짝 하는 분들이 아니라, 약 10년 전부터 데이터 기반 기술과 사람의 interaction 대한 연구를 '너무 필요하다고 느껴서 (너무 재미있기도 해서' 수행했던 분들이라고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다보면, 그 일이 주목받는 시기가 찾아오는데, 그 때 내공이 폭발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영웅이 된다고 언급하며 '운이 중요한데, 운은 10~20년 주기로 한 번은 찾아오고, 그 운이 빠르게 찾아오는지 천천히 찾아오는지는 운이다' 말씀해 주셨습니다.5. 실리콘밸리에서 전투력을 높이는 방법은 드래곤볼과 같다. (강자와 붙어 싸우고, 얻어 터지고, 결국 이기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전투력이 급상승하는 과정) 여기 사람들은 10년 버텨낸 사람들에 대한 깊은 respect 가 있다.실리콘밸리는 전쟁터라고 합니다. 항상 전쟁터였는데, 지금은 세계대전 급 전쟁이 벌어진 것이고, 보통 10~20년 주기로 큰 규모의 전쟁이 발발한다고 표현하였습니다.그래서, 이 곳은 '10년 이상 버텨낸 사람에 대한 진심 respect 가 존재하는 곳' '실리콘밸리 Big Tech 회사의 임원들은 서로가 서로에 대한 respect 가 존재함' '이 곳에서 10년 이상 버텨낸 창업가들은 그 회사의 규모에 관계없이 인정해주는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그리고, 마치 만화책 드래곤볼을 보면, 주인공이 더 강자를 만나서 전투하는 과정에서 큰 상처를 입으며 겨우겨우 승리하고, 그 상처를 치유하며 전투력이 급상승하는 특징을 보이는데 (드래곤볼 내 전투민족 사이어인의 특징), 실리콘밸리 내 전투력이 상승하는 과정도 유사한 듯하다는 느낌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10년 버틴 사람들의 내공은 상당하고, 10년 버틴 사람들 간 respect 가 있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6. Tech 에 관심 있으시다면, Be There 가 '특히' 중요하다 (결국, 실리콘밸리 현장으로 와야 한다)연사분들이 공통적으로 '백문이 불여일견'임을 강조하였습니다. 미디어를 통해 실리콘밸리의 DNA 가 전달되고 있지만, 진짜 그 핵심을 느끼고 내재화하기 위해서는, 이 곳에 직접 방문해서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우고 실행해보고 깨지고 다시 일어서서 다시 배우고 도전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사실 저도 100% 공감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현장에서 느껴지는 현장감을 대체할 수 있는 지식/매체는 없습니다. 그래서, AI 시대일 수록, 그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 현장의 중심에 자주 방문하고, 그들과 자주 소통하며 '감'을 얻고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위의 시사점은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재해석해서 기술한 것이기에, 상당한 주관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각 연사분들이 말씀해 주신 내용 및 현장 스케치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하오니, 시간되실 때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실리콘밸리 챌린지 전일 스케치 볼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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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챌린지 5기 모집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1월까지 링글 수업 정주행 해주시고, essay 제출 및 interview 진행 과정까지 완주하는 분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저는 5기 분들과의 만남 및 여행을 기대하며, 5기 챌린저 분들께 귀한 인사이트를 나눠주시 분들을 미리 만나보고 있겠습니다!실리콘밸리 챌린지 살펴보기: https://www.ringleplus.com/ko/student/landing/challenge/silicon-valley감사합니다,
이승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