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학 관련 문의하시는 분들과 chat 을 할 기회들이 많이 있었다. 지원자 분들께 Essay, 추천서 관련 공통적으로 드리는 조언이 있었는데,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1. (미래 보다는 과거를, 커리어 보다는 삶을 물어보는 에세이) 차별화의 핵심은, 내가 남 대비 무엇을 더 잘했는지가 아니라, 나는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왜 간절히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고 그런 identity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룰 내 솔직한 과거 story 기반으로 잘 풀어내는 데에서 나온다.
2. (미래 보다는 과거를, 커리어 보다는 삶을 물어보는 에세이) 지원자들은 대부분 유사한 길을 걸어 온 사람들이다. 좋은 대학 가기 위해 노력했고, 좋은 직장 취업하기 위해 노력했고, 취업 후 승진하기 위해 노력한 비슷비슷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여기서 내 에세이가 다른 지원자 대비 마음에 가게 하기 위해서는.... 나를 특별한 사람으로 어떻게든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는것 보다는, '가장 나다운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면, 모든 사람의 인생은 개인화 되어 표현되었을 때에 unique 해지고, 또 특별하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의 인생은 평범해 보이지만, 모든 사람들의 인생은 저마다 특별함이 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라는 봉준호 감독의 표현이 딱 맞다. 그런데 이 과정이 쉽지 않다. 아직 내가 누군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누군지에 대한 탐색을 끊임없이 하면서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3. (모든 에세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보다는, 학교에서 궁금해하는 내용을 명확하고 정확하게 기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커리어 골 에세이) 커리어골 에세이는 과거를 통해 지원자를 알고자 하는 삶을 물어보는 에세이와는 달리, '그래서 지원자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고 어떻게 해내려 하는지?'가 핵심이다. 그래서 커리어골 에세이에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다는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하고자 하는지?를 '현실적으로 말이 되게' 담아내면 된다. 참고로, '지원자가 커리어골 에세이에 걸맞는 역량/경험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resume 보며 판단 가능하다.
5. (커리어 골 에세이) 커리어골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해 보이기 위해서는, '산업-직무-지역' 중 1~2개만 바꾸는 plan 을 제시해야 한다. 3개 다 바꾸는 plan은 단기적으로는 실현 불가능하기에 학교 입장에서 와닿지 않아 할 수 있다. (예: 한국에서 전략 컨설팅업에서 유통업을 주로 본 문과 출신 사람이, MBA 후 미국 Big Tech 회사의 개발자로 커리어 체인지 하겠다고 쓰면 '현실적 없는 이야기'처럼 느껴질수 있다)
6. (추천서) 대단한 사람이 쓴 보통의 일반적인 추천서 보다는, 회사 내 직급이 엄청 높지는 않은 내 직속 상사이지만 나에 대한 자세한 일화를 곁들이며 내가 어떤 사람인지 상세한 내용을 담아준 추천서가 훨씬 큰 도움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추천서는 2~3번 정도 식사하며 추천서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사람에게 받는 것이 좋다.
유학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