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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 Hoon Lee Oct 06. 2019

기억에 남는, 기록에 남는 수업

유저의 Pain Point 에서 다시 설계 시작



  

요즘 링글 수업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있어 집중하고 있는 theme 중 하나는, "기억하고 싶은 수업, 그리고 기록되어 내 영어" 이다.




수강생 분들의 pain point 에서 (사실 과거 내가 느낀 영어 수업에 대한 unmet need 에서) 팀과 함께 링글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고 있는데, 가장 아쉬웠던 pain point 중 하나는, 




'기억이 나는 수업이 없다' 


'학원에서 내가 구사한 영어에 대한 기록이 대부분 남아있지 않다' 




였다.




결론적으로, 내가 유독 영어에 쓴 시간과 노력은 쉽게 "증발되어 버린다"는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영어학원에서 뿐 아니라, 과거 초중고, 그리고 대학교 수업을 돌이켜 봤을 때에도, 기억에 남는 수업은 거의 없었고, 그 당시 내 학업에 대한 기록 (내가 헀던 질문들, 그리고 받았던 답변들, 그리고 내 생각들)은 남아있지 않다.





다만, 스탠포드 MBA 때 들은 수업들은, 정말 아직까지 생생히 기억에 남는 수업들이 많이 있고, 또 제한적이나마 기록으로 남겨져 있어 (노트북으로 남겨놓았던 기록들 등), 이따금 그 당시의 기록들을 다시 보며 현재 사업을 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을 때 도움을 받고 있다.




그래서, 요즘은 '링글 수업 역시, 수강생 분들과 튜터와의 대화가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수강생 분들고 튜터와의 40분 간 영어가 스크립트로 기록되어 있어, 언제든 찾아보며 내가 했던 영어적 실수를 눈으로 인지하고, 무엇이 개선되어 왔는지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하며 링글의 feature 들을 재점검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수업은, 1) 정말 관심있던 싶었던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한 수업, 2) 상대방과의 대화가 재밌고 또 의미있는 수업일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링글의 초창기 시절에는, MBA 때 배웠던 주제 중심으로 링글 교재(Case)를 작성했었는데, 지금 팀이 만들고 있는 Case 는 과거 만큼의 영감을 담고 있는지? 기억에 남을만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교재로 더 진화되어 나아가고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




내가 구사한 영어에 대한 기록은, 우선 희망자 수강생에 한해, 수업 기록을 mp3 로 녹음해 드리는 것 외에도, 40분 수업에 대한 Script 를 제공하고, 반복하는 영어적 실수를 보여드리는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본질적으로 내가 쓴 영어를 눈으로 보고 또 패턴을 인지할 수 있게 해드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수업에서 쓴 영어, 그리고 튜터에게 배운 점들이 점점 기억에서 희미해지고 증발되어 버리는 것이 아닌, 기록에 남고 패턴을 인지할 수 있게 도움을 드리는 시스템을 지향한다)




링글의 1:1 수업은, 기억에 남는 수업, 그리고 기록으로 남는 수업으로 수강생 분들께 다가갔으면 좋곘다. 기억에 남는 수업이 많을수록, 그리고 내 영어가 기록으로 지속적으로 남겨질수록, 매  수업마다 영어적으로 정직한 성장을 드릴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기억에 남는, 그리고 기록에 남는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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