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창업자가 준 조언들

by 이승훈 Hoon Lee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창업자가 준 조언들


과거 MBA 수업 중 크게 서비스를 성장시킨 창업가가 아래와 같은 경험담을 공유해 준 적이 있다.


1. 반복구매가 일어나는 서비스를 만드는데에 집중했다.


2. Fit 에 맞는 팀을 모으는데에 힘썼다 (이 과정에서 몇 번의 시행착오가 있었다)


3. 특정 시점에 급 유저가 많이 모이기 시작했는데, 사실 우리는 day to day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었어서, 왜 급 잘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4. 빠르게 성장할 때, Fit 에 맞는 팀을 구축해 놓은 것이 큰 시너지로 작용했다. (이건 관찰기인데, 팀에 대한 시행착오가 부족한 상황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구간을 맞이하면... 일단 사람을 급하게 많이 선발하게 되는데 이 때 크게 무너지는 회사 많이 봤다)


5. 빠르게 성장하는 구간을 맞이했을 때, 더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본질에 대한 집중, 즉 반복구매가 더 많이 더 오래 일어나는 서비스를 만드는데에 집중하는 것이다.


6. 빠르게 성장하는 구간을 맞이했을 때, PR 을 효과적으로 잘 활용하면 비용 효율적으로 마케팅할 수 있다. 알아서 찾아오고, 자발적으로 궁금해하기 때문이다.


7. 시장의 트렌드가 크게 바뀌는 시기가 있는데, 그러면 1) 세상으로부터 받는 집중도는 떨어질 수 있어도, 2) 매출/수익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이 때 회사가 해야할 액션은 똑같다. 반복구매가 더 일어날 수 있는 방향으로, 트렌드에 맞는 기술을 현명하게 도입하는 것이다. 그러면 valuation 은 크게 오르지 않을 수는 있어도 1) 비용 감소로 인한 수익 증대, 2) 속도 개선을 통한 매출 개선이 일어날 수 있는데, 결국 지표가 좋아지면 빠른 시일 내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된다.


8. 글로벌 성장은 전략 보다는 실행이다. 좋은 서비스는 자연스럽게 다른 나라 사람들도 쓰게 만드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데 (추천의 힘은 위대하다.. 우리 유저의 지인 중 다른 나라 사람들도 있다), 그 때 열심히 실행하면 된다.


9. 참고로 경쟁사 때문에 성과가 안나온적은 없었다. 성장하는 시장에서, 경쟁은 시장의 파이를 크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 성과에 문제가 있었을 때는 100% 팀의 집중도/몰입도/긴장도가 떨어졌을 때이다.


10. 투자자는 우리만큼은 우리 회사에 대해 잘 모른다. 대신 다른 회사들의 여러 사례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회사에 대해 그들에게 친절히 잘 알려드리면 되고, 그들에게 다른 회사를 관찰하며 느낀 시사점 및 과거 투자경험에 기반한 피드백을 물어보며 win-win 하면 된다. 이 관점에서... 나에게 '경쟁사는 요즘 어떻게 하나요?' '경쟁사 대표의 고민이 뭔지 아십니까?' 물어보는 투자자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 본인 일을 안하거나, 잘 못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1. 누군가가 본인이 성공한 비결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모르고 하는 이야기일 가능성이 크다. 내 주변의 성공한 친구들이 하나같이 하는 이야기는, 1) 내가 왜 실패했는지 이유는 분명하다. 왜 실패했는지는 잘 설명할 수 있다, 2) 그런데 갑자기 왜 잘되었는지는 설명하기 어렵다. 우리는 어제 하던 일을 오늘도 하고 있을 뿐이데... 였다. 결론적으로, 성공한 사람일수록, 지금 하고 있는 고민, 오늘도 한 실패에 대한 시사점을 이야기 한다. 성공담 보다는 실패담/시행착오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오랫만에 과거에 배웠던 내용을 참고해 보다가, 옛날에 배운 시사점들이 생각나서 다시 적어보았는데, 10년 전에 배웠던 내용이 지금도 적용되는 것 보면, 트렌드는 변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유학(MBA) 지원시 5가지 유의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