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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를 놓고 해석하고 의심하는 관점들

by 이승훈 Hoon Lee

결과를 놓고 해석하고 의심하는 관점들


새벽배송은 안돼. economics 가 안나와.

한국에서 스타트업이 금융을 뚫는 것은 어려워. 너무 보수적이고, 정부기관도 많아.

교육업은 스타트업 성공 사례가 없어. 손해 안보면 다행이지.


스타트업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는 참 많고, 의심하는 것이 매우 쉽기도 하다.

그리고, 잘 모르는 사람일수록 더 쉽게 그렇게 말한다.


다만, 성공 사례가 딱 하나만 나와도,

세상의 관점, 해석은 언제 그랬냐는 듯 180도 바뀐다.


NVIDIA가 그랬고 (장치산업은 자본력의 싸움이라는 진리를 SW 힘으로 돌파해버림)

OpenAI가 그랬고 (딥테크는 빅테크 or 정부의 영역이다라는 선례를 멋지게 격파해버림)

듀오링고/그래멀리가 그러하고 (각 각 언어교육/영어교정회사였는데, AI 서비스 분야를 이끄는 회사가 되었고, 둘 다 데카콘 이상 한다)

쿠팡, 토스가 그러하고,

K-Beauty로 데카콘까지 끌고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APR 이 그러하고 (덕분에 K-뷰티 및 K-푸드 등 인접분야까지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기타 등등.


결론적으로, 창업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선례를 만드는 재미/의미에 있다고 생각한다.


현실을 부정하고 욕하기 보다는,

현실을 분석적/본질적으로 이해하고,

제품/성과를 바탕으로 좋은 선례를 만들어 낸 이후,

현실의 관점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꿔낸다는 미션을 가지고,

창업에 임하면 창업은 여전히 재밌고 의미있고 도전적이다.


대한민국 교육업 참 쉽지 않은데,

교육은 정말 중요하고 끝까지 사명감을 가지고 실질적 혁신을 만들어 내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교육은 안돼'라는 선입견이 유독 더 공고해지고 있는 한국에서 좋은 선례를 만들어 보고 싶다 :)


안되는 것은 없다.

끝까지 하면 된다.

선례를 만드는 일이야 말로, 부자가 되는 것 이상으로 진짜 의미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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