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side-in view 보다는 Inside-out view
MBA 등 유학 고민 시 '요즘 시장이 안좋아서 취업 안된다는데, 지금 미국 가도 될까요?' 라는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 딱 두 마디 드린다.
유학 결정은 '나' 안에서 결정해야 합니다. 내가 유학을 통해 배우고 싶은 것이 명확하고, 유학을 통해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깊으면, 그냥 가면 된다. 왜 외부 상황을 고려해야 하죠?
참고로, 경기가 좋을 때 유학 지원하는 분들이 졸업할 때 위기를 맞이합니다. 경기가 안좋을 때 지원하는 분들은, 졸업할 때 의외로 상황이 좋아집니다. 경기는 '순환' 합니다. 영원히 안좋을꺼라 생각하지는 마세요.
국내 회사들이 미국 벤치마킹 트립 올 때에도 딱 두 마디 드린다.
여러분들이 메가 트렌드를 만들었다고 하는 미국 기업들... 은 그 트렌드를 벤치마킹 트립을 통해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그들이 더 잘하고 싶은 것에 집중했고, 결과적으로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내서, 메가 트렌드로까지 인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트렌드는 시장에서 따라가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 내야 하는데, 트렌드가 만들어지는 지점은 내 안에, 팀 안에 있습니다. Outside-in view 보다는 Inside-out view 하세요.
그리고, 트립 과정에서 다른 회사는 어떻게 하고 있나? 라는 질문 보다는, 그 회사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고 일하고 있고 어떤 위기감을 느끼고 있고 왜 느끼고 있고 어떻게 대응하고 있고 등등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나에게 시사점을 주는 것은 법인이라는 법 인격 보다는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는 주체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기있는 사람들, 더 대단한 것을 더 빠르게 만들기 위해 더 소수팀으로 더 독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어려운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있는지? 왜 더 빠르게 만들어 내려고 하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데 어떻게 극복해가고 있는지? 결론적으로 (핵심) 나는 그렇게 지금 살고 있는지?를 보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Outside-in 보다는 Inside-out 이 중요한 시대이다. 주체성, 창의성, 다양성 이 모든 단어가 시작되는 지점은 '나에 대한 인지/자각' 이다. 미국 유명 VC 들이 (시장 물어보고 경쟁사 물어보고 보다는...) 창업자의 스토리에 집중하는 이유, 팀 구성/일하는 자세에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무쪼록 유학 등 준비하시는 분들은 외부 상황보다는, 내가 왜 진짜 가고 싶은지에 집중하면 좋겠고,
회사 운영하시는 분들은, 우리가 잘하는 것/의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