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관점 접근의 탈피.
3초 안에 유저의 시선을 끌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요즘 여기저기서 많이 듣는다. 숏폼에 트래픽이 몰리면서, 효율이 좋은 광고에 대한 이야기 할 때 '3초 안에 훅을 넣어야 한다' 등 이야기가 많이 도는 듯하다.
다만, 모든 마케팅 활동이 '3초를 잡아라'가 되면 나는 오히려 해당 기업의 차별성이 없어질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기업의 가치는 다소 길 수 있지만, 스토리 기반으로 진정성있게 풀어나가는 이야기에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고, 유저는 그런 스토리를 진정 좋아하고, 또 기억하고, 또 공유해 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실제, 잘하는 빅테크 기업들은 숏폼 보다는 롱폼형 콘텐트를 많이 내보낸다고 생각한다. 재밌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그 롱폼형 콘텐트를 짧은 콘텐트로 편집하여 공유해준다는 것인데, 결국 잘 만든 롱폼이 더 많은 숏폼으로 양산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쪼록, 3초를 잡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지만, 우리 회사가 주력 제품을 어떻게 만들어 나가고 있고, 유저 대상 impact 를 드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왜 하고 있으며, 회사 관점에서 어떤 시행착오를 어떻게 이겨나가며 수익 기반의 성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소 길어도 진정성있게 잘 소통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고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유저는 3초에 순간적으로 반응하지만, 배울 수 있는 좋은 이야기에는 오래 집중하기 때문이다.
트렌드를 follow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관성/진정성을 유지하고 또 lead 하는 것이 결국 트렌드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