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글 유저 분들을 뵙고 대화나누다 보면, 또는 MBA 관련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기본적으로 매우 훌륭한 분인데) 나와 회사 간 분리가 더 잘 되면, 더 훌륭한 분이 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회사 내 맡은 바 소임 이상으로 일을 잘 해내고, 결과적으로 기대 이사으이 큰 impact 을 만들어서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는 것은 필요하다.
단, 그럼에도, 나와 회사를 때로는 분리하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추구하는 사람인지? 내가 원하는 회사의 모습은 무엇이며, 회사는 그 모습에 어느정도 가까운지? 내가 회사 내에서 큰 성과를 내면서도, 회사가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으로 발전하는데 있어 무엇을 기여할 수 있는지? (또는 성과는 크게 낼 수 있지만, 내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모습과는 gap 이 있어서, 결국 next step 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지?) 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개인은 회사보다 큰 존재일 수 있다. 일을 더 잘하고 성과를 더 잘 내는 측면에 있어서는 내가 회사에 맞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내가 내 꿈을 펼쳐 나가는 관점에서는 내가 회사의 비전에 맞추기 보다는 회사-나를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
미국에서 만난 직장인 분들을 보면 상대적으로 그 부분이 잘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내가 아무리 테슬라 내 주요 보직에서 일한다 해도, 인생이라는 궤적이 있어서 테슬라는 테슬라고 나는 나인 것이다. 인생을 풀어나가는데 있어서는, 나라는 사람을 설명하기 위해 테슬라를 앞세운다기 보다는, 나라는 사람을 설명하는데 있어 테슬라는 내가 열일하고 있는 직장일 뿐이고 나라는 사람을 온전히 담아내지는 못하는 회사일 수도 있기 때문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 수 있다.
아무쪼록, 일을 잘하고 성과를 잘내는 관점에서는 내가 회사에 최대한 맞출 필요는 있지만, 나라는 사람을 설명하고 정의하는데 있어서는 나와 회사가 분리되는 것이 맞다. 이 두 개를 동시에 잘 하는 분들이, 결국 본인이 원하는 커리어 및 인생을 동시에 만들어 나가시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