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과 마찬가지로, 2026년 역시 앞이 잘 안보인다.
예측을 넘어선 범주 내에서 거시 지표들이 크게 크게 움직이고 있고, 회사들의 성과 보다는 주요 국가의 정책 방향에 따라 더 크게 출렁하는데, 정책 방향 자체가 예측이 안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더 커지는 듯하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버텨나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딱 일주일 앞만 보고 (길어야 한달 앞만 보고), 하루하루 더 잘하는 것에 초집중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트렌드에 부합하는 사업 구조로 획기적으로 개편하는 것을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늘 하루 우리가 잘하는 것을 조금 더 잘하는 데에 집중해서, 기본적 서비스/비즈니스 체력을 높여 놓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더 맞다고 본다. 사업 구조를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렵기도 하고, 바꾼다 한들 잘된다는 보장도 없고, 어느정도 되기 시작한다 한들... 해당 타이밍에 세상은 다른 기술/서비스로 주목을 옮겨갔을 확률이 꽤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1) 누구에게나 기회는 10년에 한 번은 온다, 2) 운이 찾아왔을 때 매우 크게 도약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실행력이 빠르고 강한 팀/성장에 투자할 수 있는 자본/서비스를 지지해주는 유저의 조합이 필요하다, 3) 이를 위해서는 하루하루 더 잘 해 나가며 타이밍을 기다리는 오래참음이 필요하다.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주목 중독증' 또는 '조급증'에 빠지는 것이다. 비즈니스의 체력을 키우고 본업의 본질에 부합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아닌, 주목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조급함을 느끼다 보면, 유저로부터 조금 씩 외면받고, 지표가 후퇴하고, 팀이 우왕자왕하다가 흩어지는 비극이 벌어질 수 있다.
Ringle 은 일 단위로는 결제 중심으로 목표를 세우고, 제품 만족 지표인 재결제, 그리고 효율 개선 지표인 첫결제를 나눠서 관리하고 있다. 큰 제품의 변화는 AI 를 중심으로 만들고 있지만, 성과 지표에 대한 부담은 신제품인 AI 보다는 기존 주력 상품인 1:1 화상영어에 부여하며, 재결제/첫결제 개선을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결론적으로 월 이익을 높여 나가며 체력을 끌어 올리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 일/주 단위로 지표를 더 높게 만들어 나가는데에 집중하는 방식은, 물론 단점도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불확실성 시대에 회사가 조금 더 멀리 볼 수 있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하루하루 집중하는 것이, 멀리 내다볼 수 있게 하는 힘이 되는 것이다)
아무쪼록, 불확실성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어제 대비 오늘 하루 더 잘하거나, 오늘 하루는 잠시 pause 했지만 내일은 더더 잘하는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주 단위 (일 단위)로 목표 설정이 되어 있는지? 해당 목표가 impact 향상과 연계되어 있는지? Impact 향상이 1~2년 뒤 큰 도약 목표의 합당한 근거가 될 수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